"계약서에 빨간 글씨로 크게 쓰여있더라"…이홍기, 재계약 당시 특이사항 생겨

[톱스타뉴스=박현정 기자] 가수 이홍기가 재계약 당시 특이사항에 관한 비화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는 내면에 다채로운 광기를 품은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남규리, 이홍기, 조권, 정이랑, 윤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이홍기 씨가 명예이사인데 회사 디스를 하고 다녀서 재계약 시즌에 특이사항이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SBS ‘강심장VS’ 캡처

이홍기는 회사와 다투기 시작한 계기에 대해 “‘라디오스타’에 용화 씨랑 대표님이 나왔다. 제 얘기를 엄청 했더라. 결코 좋은 얘길 한 게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과거 2015년 ‘라디오스타’에 정용화와 함께 출연한 FNC 한성호 대표는 “(용화는) 뭐든지 잘하는 스타일이고 다재다능하다. 제가 오히려 용화한테는 연애하라고 한다. 일탈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하라고 한다”라며 “홍기는 일탈만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본 이홍기는 “자신의 SNS에 ”라디오스타’ 제작진 분들 이 글 보시면 다음 주에 저 좀 섭외해 달라’라고 올렸다. 근데 바로 다음 주에 섭외가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홍기는 “회사에서 ”라디오스타’ 나가실 거예요?’라고 전화가 오더라. 나가지 안 나가냐고 했다”라며 “회사에서는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괜히 이미지를 만드는 거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러니까 왜 건드냐. 애초에 내 얘기를 하지 말든가. 나는 혼자 가만히 있다가 완전 반항아만 됐다. 이건 정정을 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라디오스타’ 출연 이유를 밝혔다.

출연 이후 회사의 반응에 대해 묻자 이홍기는 “그때는 회사랑 얘기도 잘 안 할 때였다. ‘밥 뭐 먹었어?’라고 물어만 봐도 싸웠다”라며 “갈등이라기 보단 서로 얘기하는 게 너무 안 맞았다”라고 털어놨다.

소속사를 나올 생각은 없냐라는 질문에 이홍기는 “모르는 거다. 오래 있었던 이유는 밴드이기도 하고 밴드를 케어를 잘해줄 수 있는 회사는 FNC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재계약 특이사항에 대해 이홍기는 “갑자기 계약서에 빨간 글씨가 있더라. 글씨도 크게. ‘아티스트가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는다’라고 쓰여있더라. 이게 뭐냐고 물으니 20년 전에도 있었는데 내가 몰랐던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강심장VS’는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박현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