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8뉴스’ 방송캡처 |
사진출처=SBS ‘8뉴스’ 방송캡처 |
[파이낸셜뉴스]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사람들을 속여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18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현금과 수표는 22억원이 발견됐다.
싱크대 선반 위에는 현금 계수기가 있고, 옷장 안에는 5만원권 현금다발이 쌓여 있었다.
이는 해외에 기반을 둔 사기 조직이 “자금 세탁을 해달라”며 20대 남성 A씨 일당에게 맡긴 돈.
이들이 돈 세탁을 위해 한 방법은 이렇다. 먼저 가짜 상품권 매매 법인을 만든 뒤 실제 상품권 거래 업체 두 곳을 끌어들였다.
그리고 범죄 수익금으로 상품권 업체에서 상품권을 구입, 이를 또 다른 상품권 업체에 넘겨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단계를 거친 것.
그렇게 A씨 일당이 세탁한 범죄 수익금은 4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 90억원은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사기 조직이 고수익 등을 미끼로 투자자 86명으로부터 가로챈 돈이었다.
A씨 일당은 자금 세탁을 해주는 대가로 고급 외제차 등 차량 4대를 사서 타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일당 6명을 구속, 수수료를 받고 돈세탁에 가담한 상품권 거래 업체 대표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긴 상황.
또 자금 세탁을 의뢰한 사기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강남 아파트 목욕바구니서 현금·수표 22억 발견, 무 |
강남 아파트 목욕바구니서 현금·수표 22억 발견, 무 |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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