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질까, 뒤집힐까

KIAvsLG, 1.5G차 1·2위 대결

벌어질까, 뒤집힐까

KIA 소크라테스(왼쪽)가 지난 4월11일 광주 LG전에서 3루에서 LG 3루수 문보경에게 태그아웃 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형우 폭발+테스형 부활

KIA, 4연속 루징 후 스윕V

토종 선발진 이탈한 LG

16일 역전승…반전 노려

첫 3연전은 KIA 싹쓸이

잠실 3연전은 LG 위닝

팽팽한 상대전적 속

짱짱한 1~3선발 격돌

올해 우승에 도전하는 KIA는 개막 2주가 지난 뒤부터 1위를 지키면서 많은 고비를 겪었다. 부상과 타격 침체 등 내부의 문제와 함께 외부의 경쟁자들이 무리를 이뤘다. 어느 한 팀만 제치면 되는 시즌이 아니다. 초반 NC, 두산 등에 0.5경기 차까지도 쫓겼던 KIA는 두 달 만에 1위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지난 7일 처음 2위로 내려가 닷새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지난 12일부터 다시 1위로 올라가 있다. 개막 이후, KIA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 유일한 팀은 바로 LG다.

KIA와 LG는 만날 때마다 접전을 벌였다. 지난해 LG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하면서도 KIA에는 7승9패로 열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도 팽팽한 승부는 이어지고 있다.

개막 직후, 첫 대결이었던 4월9~11일 광주 3연전에서는 KIA가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그 뒤 4월26~28일 잠실에서 재격돌했을 때는 LG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1위에 오른 뒤 연승 가도를 달리던 KIA가 첫 위기감을 느낀 지점이기도 하다. 당시 KIA는 3연전의 마지막날, 재활을 마치고 복귀 준비 중이던 나성범을 긴급 호출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한 팀이 일방적으로 승리한 경기는 거의 없다. 올해 치른 6경기 중 4경기가 3점차 이내 승부였다. 접전을 거듭하다 보니 시리즈를 내주는 팀은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진다. 시리즈를 가져가는 팀이 분위기를 몰아 가져가는 라이벌 매치다.

두 달 만에 KIA와 LG가 다시 만난다. 18일부터 광주에서 3연전을 시작한다. 1.5경기 차로 만나는 1·2위 대결이다. 현재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미묘하게 다르다.

KIA는 1위를 되찾으면서 경기 흐름상 팀 분위기도 되찾으려는 참이다. 6월 들어 KT, 롯데, 두산을 거쳐 13일 SSG전까지 4개 팀을 만나는 동안 전부 1승2패로 ‘루징시리즈’에 머물렀으나 14~16일 KT 3연전을 쓸어 담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고참 최형우가 폭발력으로 끌어가는 타선에서는 부진하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기력을 완전히 찾기도 했다.

LG는 최근 선발 투수 임찬규와 최원태의 연쇄 부상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KIA로부터 1위를 뺏고 나아가려는 시점에 선발 로테이션에 치명타를 입었고 11~13일 삼성에 3연전을 전부 내주면서 4연패까지 당했다. 그러나 16일 연장 10회 끝내기 대역전승으로 반전의 기회를 맞은 채 광주로 갔다.

KIA와 LG의 이번 맞대결은 마운드를 보면 그야말로 제대로 붙는다. 양 팀이 보유한 최상의 1~3선발이 정면격돌한다. 정면승부라 이기지 못하는 팀의 타격은 그만큼 배가 될 수밖에 없다.

KIA에서는 18일 양현종을 시작으로 제임스 네일-캠 알드레드가 출격한다. 기존의 원투펀치와 함께 최근 입단해 14일 KT전에서 첫승을 거둔 새 외국인 좌완 알드레드가 LG 상대 첫선을 보인다.

선발 두 자리가 비어 주말 롯데 3연전 중 2경기나 불펜데이로 치른 LG는 KIA 3연전에서는 선발을 제대로 갖추고 나간다. 손주영-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가 차례로 출격한다. LG는 외국인 교체를 염두에 두며 6월을 치르고 있고, 누가 언제 교체될지 모르는 기로에 선 켈리와 엔스에게는 이 KIA전이 대단히 중요한 무대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양 팀 간격이 벌어질 수도, 1·2위가 바뀔 수도, 순위표 구도가 또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3연전 승패가 팀 분위기를 완전히 갈라놓는다. 개막 이후 가장 강력한 라이벌 매치다.

벌어질까, 뒤집힐까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경향(https://sports.kha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OTHER NEWS

58 minutes ago

박성중 전 의원 과기부 장관 유력설…대통령실 비서관 5명도 부처로 갈 듯

59 minutes ago

김민규 '3승'이냐, 장유빈 '첫승'이냐

59 minutes ago

엔화 환율, 1달러=160엔대로 떨어져…"2개월 만에 엔저·시장 개입 임박"

1 hour ago

"절도한 것도 아닌데"…스터디카페 간식 '싹쓸이' 학생의 항변

1 hour ago

각종 재료를 넣고 만들어낸 환상의 조합! 비빔밥 맛집 BEST5

1 hour ago

‘11번가 매각' 변수 생기나…SK 바라보는 눈 [언박싱]

1 hour ago

군포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 반대

1 hour ago

지난해 HIV 신규 감염 1005명…전년 대비 5.7% 감소

1 hour ago

[속보]자하로바 "韓, 우크라 무기공급시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초래" 경고

1 hour ago

부울경 광역철도 조기 구축 절실.. 3개 시도 정부에 협조 요청

1 hour ago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1 hour ago

[속보]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올해 일곱 번째

1 hour ago

수서까지 14분…GTX-A 구성역 오는 29일 개통

1 hour ago

4명 중 1명은 최저임금도 못번다…자영업자들의 절규

1 hour ago

'하이브 美걸그룹' 캣츠아이, 첫 싱글 'Debut' MV 티저 첫 공개

1 hour ago

하루 40곳씩…사라지는 부동산 중개업소

1 hour ago

9회 투아웃 1점차에 체크 스윙 오심이라니…답답해서 뛰쳐나온 이승엽 감독 "비디오 판독에 넣자"

1 hour ago

현대건설, 제4회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 시상식 개최

1 hour ago

중부도 주말부터 장마 시작…7월 첫주에도 많은 비

1 hour ago

중진공 호남연수원, 패밀리기업 '성장 응원' 협의체 출범

1 hour ago

울산 울주군 건축물 ‘왕방요’ 세계적 건축상 수상

1 hour ago

러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양국관계 치명적 결과"

1 hour ago

캡틴 전준우 돌아오는데...'대추격전 주역' 이정훈도 맹타, 김태형 감독 행복한 고민

1 hour ago

정신적 아픔 공감한 김 여사 "저도 밤하늘 무너질 듯 불안했다"

1 hour ago

中 누리꾼 “나도 한국 갈래”…화성 화재로 韓 ‘최저임금’ 재조명 [여기는 중국]

1 hour ago

[MD포토] 이주명, '완벽한 여주 패션'

1 hour ago

"신내림 받았다" 박철, '가보자GO'로 10년 만에 근황 공개한다

1 hour ago

[자막뉴스] 부산에 전국 최다 집결...유독 특이한 현상

2 hrs ago

日엔화, 한때 런던 외환시장서 1986년 12월 이후 37년반만에 최저

2 hrs ago

1971년 비행기 납치 사건..'하이재킹', 실화가 주는 깊은 여운

2 hrs ago

美 연준 ‘매파’ 인사 “인플레 반등하면 금리 인상해야 할 수도”

2 hrs ago

오피스텔? 예술작품?...한남동 도시 풍경 바꾼 ‘몬트레아 한남’

2 hrs ago

뉴진스, 도쿄돔 시야제한석도 열었다

2 hrs ago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느꼈을 것"…투구 패턴을 바꾸니 '언터쳐블', 고영표가 나아갈 길 [MD인천]

2 hrs ago

홍준표 "행정통합 경북 반발은 이철우 지사가 알아서 할 일"(종합)

2 hrs ago

이랜드, 광안리호텔 파나 매각가 350억 안팎 예상

2 hrs ago

블루 아카이브, 스토리 전뇌신춘행진곡 업데이트

2 hrs ago

SK하이닉스, 이제 3년 '실적잭팟'…SK, 역대급 'HBM 낙수효과' 온다

2 hrs ago

[SNS는 지금] 트와이스 지효, 글래머지효

2 hrs ago

“BMW, 벤츠도 아냐”..미국인들 홀딱 반하더니.. 현대차, 美서 또 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