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에어컨 고장'…52도 찜통 고통에도 항공사 무대응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전례 없는 폭염이 덮친 튀르키예에서 승객들을 태운 여객기가 에어컨 고장으로 오도 가도 못한 채 활주로에서 한 시간가량 대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6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공항을 출발해 독일 뮌스터 오스나브뤼크 공항으로 가려던 마비곡항공 여객기가 에어컨 고장으로 이륙하지 못하고 활주로에 멈춰 섰습니다.
최근 튀르키예 곳곳에는 전례 없는 폭염이 덮쳐 낮 최고기온이 41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친 더위'에 에어컨까지 말썽인 탓에 당시 기내 온도는 5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승객들은 더위와 싸우며 한 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밝힌 도미니크 얀센은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 아기와 함께 튀르키예 여행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을 때 실내 온도가 얼마나 뜨거운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며 "상황이 매우 심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항공사는 어떠한 도움도 제공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물 등을 따로 나눠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되자 항공사 측은 성명을 내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과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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