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과 8개 차…‘2496안타’ 손아섭, 최다 안타 눈앞

박용택과 8개 차…‘2496안타’ 손아섭, 최다 안타 눈앞

손아섭.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KBO 리그 역대 2번째 개인 통산 2500안타와 통산 최다 안타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손아섭은 13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해 안타 기록을 2496개로 늘렸다. 이로써 2500안타까지는 4개, 전 LG 트윈스 박용택이 보유한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인 2504개까지는 단 8개만을 남겨뒀다.

2007시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같은 해 4월7일, 수원 현대와 경기에서 데뷔 첫 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때려냈다. 이후 손아섭은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2010년 129안타를 시작으로 지난해 187안타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목동 넥센전에서 1000안타를 달성한 후, 2018년 포항 삼성전에서 1500안타,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2000안타 기록은 지금까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달성 기록으로 깨지지 않고 있다.

안타 기록에서 손아섭의 이름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손아섭은 2012·2013·2017·2023시즌 4차례나 최다 안타 타이틀을 얻었다. 4차례 이상 이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는 손아섭과 전 LG 이병규가 유일하다. 손아섭의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7시즌 기록한 193안타다.

손아섭은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2500안타와 통산 최다 안타 고지에 빠르게 근접했다. 직전 시즌인 2023년에는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8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쳐내며 탁월한 안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역사에서 2500안타를 넘긴 선수는 전 LG 박용택 단 한 명뿐으로, 손아섭이 두 번째로 달성한 선수로 기록된다. 2500안타에 이어 KBO 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인 박용택의 2504안타까지도 경신한다면 손아섭은 KBO 리그 안타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예정이다.

NC는 14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손아섭은 빠르면 삼성과 3연전에서 대기록을 작성할 예정이다. NC는 삼성전 이후 오는 18일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BO는 손아섭이 2500안타와 개인 통산 최다 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영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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