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장 안 돼 분노"…당원 2만명 탈당에 민주 '안절부절'

23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이 결의문 채택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 제공

23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이 결의문 채택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예산(충남)=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한 당원 반발 후폭풍에서 일주일째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2만명 이상 당원이 탈당했다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밝히고, 당선자 워크숍 중지도 ‘당원 민주주의 강화’에 방점이 찍히는 등 민주당은 당심 달래기에 진땀을 빼고 있다.

이 대표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차량 이동 중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현재 (당원이) 2만명 넘게 탈당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을) 당원 중심 대중 정당으로 확실하게 변모시키자”고 말했다.

지난 16일 민주당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자를 꺾는 이변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추 당선자는 경선 전 민주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권리당원 80% 이상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원 역할을 확대해 책임감과 자긍심을 높여 내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행동’”이라며 화가 가라앉지 않은 당원들을 달랬다.

22~23일 충남 예산군에서 1박 2일로 진행된 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이 같은 위기의식이 쭉 감지됐다.

당선자들은 결의문에서 “우리는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한다”며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선 분임 토의 과정에서는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TF 구성 등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당심에 너무 치우치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민주당은 당원이 5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당심이 곧 민심이라는 논리다. 당원 민주주의 강화가 중도층 의견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라는 것이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전날 워크숍 진행 중 브리핑에서 “100만명이 넘는 당원이 한 당에 소속돼 의견을 내고 하는 것을 집단 지성으로 보지 않으면 무엇을 집단 지성으로 보고 누구를 중도층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 후 민주당에 대한 비토가 소수 팬덤, ‘강성 지지층’에만 의한 것이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것이다.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 만에 6.1%포인트가 떨어진 34.5%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이며 무선(97%)·유선(3%)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email protected] 김해솔 기자

OTHER NEWS

24 minutes ago

시작가 160억 ‘더 팰리스 73’ 분양권 219억원 낙찰

24 minutes ago

브레이킹 홍텐X수영 황선우X골프 안병훈의 공통점? 파리올림픽 TEAM CJ

25 minutes ago

[서미숙의 집수다] 석 달째 표류하는 재건축 부담금…1만가구 부과 발묶여

25 minutes ago

배드민턴 1위 안세영 "파리에서 낭만 있게"

25 minutes ago

현대모비스, 3년간 미래차 특허 3000여건… 친환경차 분야에선 950건

26 minutes ago

美국방부 "北 우크라 파병 가능성 주시…총알받이 될것"

26 minutes ago

13점 차 뒤집었던 롯데, 연장 12회 혈전 끝에 15-15 무승부

26 minutes ago

[오늘의 운세] 2024년 06월 26일 수요일 (음력 05월 21일) | 스포츠한국

26 minutes ago

세븐일레븐 야구카드, 3일만에 품절… “2차 물량 공급”

26 minutes ago

케플러 마시로,'팬들에게 엄지 척'

28 minutes ago

[단독] “장학금 줘도 안 가요”… 카이스트 원전학과 선택 3명

28 minutes ago

정근우 VS 박주아, 여자야구 국가대표 사제 자존심 대결

35 minutes ago

두산도 단기 외인 카드 꺼내나…'어깨 손상' 브랜든, 최소 3주 이탈 불가피 "구단과 이야기 중"

35 minutes ago

엔비디아 다시 6.8% 상승… AI 거품논란은 여전

35 minutes ago

[만물상] 韓에선 오물, 北에선 보물

35 minutes ago

'가계부채 어떡하려고?'…7~8월 대출 수요 불붙을라

35 minutes ago

정부 "9월까지 의료 인력 추계방안 확정"

36 minutes ago

제주 차귀도 해상서 위치신호 끊긴 어선 정상 운항 확인

36 minutes ago

박지윤 결혼 현실 토로하자, 최동석도 질문 “한달 카드값 4천5백 과소비” 의미심장

36 minutes ago

DGB금융지주, 부동산 PF 추가비용 발생...시중은행 전환 도약 기대-SK

42 minutes ago

지드래곤, 카이스트 교수 되더니 품격 가득…중성적 매력 [N샷]

42 minutes ago

2024-2025 EHF 챔피언스리그 남자부 승격 6팀과 와일드카드까지 16팀 확정

42 minutes ago

대전세종적십자사, 국립한밭대학교 대학적십자회 창단

42 minutes ago

“덜렁덜렁 전세계약” 발언 국토부장관, “상처드려 죄송” 뒤늦게 사과

42 minutes ago

[포토] '뜨거운 포옹' 손준호 복귀 축하하는 신창무

42 minutes ago

삼성 라이온즈, LG 선발 켈리에 묶여 완패

42 minutes ago

러와 밀착한 북, 중국 거리두기? ‘두만강 하류’ 삼각협력이 가늠자

43 minutes ago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인천공항 이착륙 차질

43 minutes ago

“부진도 당연” 21세 긍정왕의 고속성장기

43 minutes ago

[떡상해부] 해상운임 고공행진에 물만난 해운株 '쭉쭉'

43 minutes ago

중형세단이 지배하던 택시시장, KGM 'SUV 3종' 돌풍 일으킬까

43 minutes ago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쐈지만 실패 추정

43 minutes ago

임영웅,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 위엄.. '모래알갱이' M/V 3200만 뷰 달성

48 minutes ago

부산 영도 가볼만한곳 바다 여행코스 추천 best 4

48 minutes ago

김효주·양희영·고진영,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

48 minutes ago

2이닝도 못채운 나균안, 무슨일이?

48 minutes ago

"1회부터 9회까지 열성적인 한화팬 덕분에 편했다" 한화에 새 복덩이 왔다, 데뷔전부터 6이닝 7K 무실점 승리

48 minutes ago

“아이스크림 녹듯 망가져”…폭염에 링컨 조형물 녹아내렸다

48 minutes ago

한국인 부자 2위의 최애음식은 '핫도그'…"재벌도 별거 아니야"

48 minutes ago

"우리집 거실이 훤히".. '옆 건물 사무실뷰'에 주민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