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브리핑] 北 '괴물 방사포' 화력 과시…KF-21 '맞바람' 속 이륙 채비

[한반도 브리핑] 北 '괴물 방사포' 화력 과시…kf-21 '맞바람' 속 이륙 채비

[한반도 브리핑] 北 ‘괴물 방사포’ 화력 과시…KF-21 ‘맞바람’ 속 이륙 채비

[한반도 브리핑] 北 ‘괴물 방사포’ 화력 과시…KF-21 ‘맞바람’ 속 이륙 채비

[앵커]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한반도 브리핑’입니다.

국제, 외교·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주 주요 사안부터 소개해주실까요.

[기자]

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이 종료됐습니다.

방패를 뚫으려는, 북한의 창이 갈수록 예리해지고,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북한이 새로 개발한 핵심 병기인, 초대형 방사포의 화력을 선보였습니다.

괌과 오키나와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도,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초도 생산 물량이, 스무대로 결정됐습니다.

당초 계획한 물량 대비 절반으로 줄어, 맞바람을 맞으며 이륙할 처지입니다.

러시아의 마린스키 발레단이, 평양에서 공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문화계 측근으로 알려진 발레리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앵커]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한 달간 미사일 발사를 안 했고, 탄도 미사일 기준으로는 두 달 만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자유의 방패 한미 훈련이 끝나자마자, 김정은이 자랑하는 600mm 초대형 방사포 여러 발을 동시에 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신상 주력 미사일의 위력을 선보였다 인데요. 이른바 ‘괴물 방사포’로, 노동당이 특허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관련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 당의 직접적인 발기와 지도 밑에 세계 유일의 초강력 병기로 세상에 출현한 초대형 방사포로 처음으로 되는 중대 단위 일제사격 모습을 시위하게 된 포병들의 가슴 가슴은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화면에서 보시듯이, 여섯 발을 동시에 발사합니다. 훈련 겸 퍼포먼스로 대내외 임팩트를 극대화하려 했는데요.

특히, 이 같은 동시 발사는 미사일 부대의 전자식 첨단 지휘. 통제 시스템 기술에도 진전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방사포는 북한식 표현이고요. 우리는 다연장로켓이라고 합니다. 연속 발사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600mm 방사포는 이동형 발사관이 4개인 것도 있고, 6개도 있는데요. 사거리는 380킬로미터에 달해 기습적인 연속 발사로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3~4년 전만 해도, 사거리가 200킬로미터인 북한의 300mm 방사포가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는데, 그새 훨씬 더 진화한 무기체계를 전력화한 겁니다.

[앵커]

문제는 긴 사거리에 더해 정확도와 파괴력까지 겸비한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미 군 당국은 이 초대형 방사포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죠. 먼저 대포, 로켓 그리고 미사일 구분부터 해보면요.

발사 방식과 비행 방식 차이인데요.

포는 총처럼 화약식. 장약과 작약을 쓰는, 발사 무기죠.

로켓은 추진체를 씁니다.

보통 불을 뿜으며 나가죠.

이 로켓에 유도 기술이라고 GPS나 감지 센서를 활용해 목표물까지 도달하게 하는 무기가 미사일입니다.

한마디로 북한이 연속 발사용 로켓의 사거리를 늘리고, 정밀 타격을 위해 유도 기술도 접목해서 만든 게 이 초대형 방사포입니다.

그래서 한미는 이걸 최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평갑니다.

“그 정도면 탄도 미사일인데, 6발을 탑재한 6연장 이런 거는 사실 (다른 나라에) 없죠. 기술 수준의 달성, 실제 전략.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용도에서도 북한에 큰 의미가 있는 체계여서, 앞으로도 북한 지상군의 포병 전력에서 주요한 핵심 전력 체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은이 이번 발사 훈련을 참관하면서, 전술핵 탑재도 가능하다면서 적의 수도, 서울, 붕괴 얘기도 했는데요.

그나마 이번에는 선제타격 뭐 이런 위협은 안 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억제력이죠, 무력 충돌과 전쟁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제거하자고 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연이어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엔진 시험도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거도 핵심 무기 중 하나 아닌가요?

[기자]

20일 조선중앙통신이 이 보도를 하면서, 말씀하신 대로 또 다른 전략적 가치를 가진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했습니다.

고체 연료에/ 방점이 있는 겁니다.

IRBM이라고 중장거리 미사일은 4~5천 킬로미터까지 가니까 오키나와는 물론 괌 주둔 미군 공격용입니다.

한반도나 중국 관련 유사시 병력과 군수 물자 지원기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앵커]

그런데, 더 관심을 끈 건 중기 목표로 내세운 전략 무기 개발 완료를 선언한 건데요.

[기자]

2021년 1월 8차 당대회 때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전술핵, 극초음속 미사일, 기습공격용 고체연료 ICBM, 전술핵공격 잠수함, 정찰위성 개발 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걸 목표보다 훨씬 빠르게 사실상 달성했다는 건데요.

2019년 초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 집중적으로 진행한 미사일 등 투발 수단 개발. 시험 발사 사이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음을 시사합니다.

앞으로도 필요시 미사일 시험을 하겠지만, 최근 2~3년처럼 과하게 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당장 올해는 러시아에 수출할 실탄도 아껴야 할 테고요.

몰론, 추가 핵실험 등을 통한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다탄두화 작업은 별도 트랙으로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이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우려가 컸는데요. 도발 수위가 예상보다는 높지 않았던 거 같아요.

[기자]

흐름상 일단 한숨 돌렸죠. 북한이 연말 연초에 전쟁 불사를 외치면서 위협과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이 와중에 한미연합훈련이 열리고, 총선도 앞두고 있어서 주요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요.

김정은이 통상적인 훈련을 현지 지도하면서 소총도 들고, 탱크도 타고, 공수부대도 갔지만, 다행히 큰 도발은 없었습니다.

미국도 항공모함이나 폭격기 같은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보내지 않으면서, 상황 관리를 좀 한 거로 보이고요.

어찌 됐든 일단은 고비를 넘긴 셈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출마한 러시아 대선 기간과 겹치고, 중국에선 양회라는 큰 정치 행사가 있어서, 북한이 자제한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긴 합니다.

[앵커]

우리가 자랑하는 KF-21 보라매 전투기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초도 양산 물량이 정해졌다고요?

[기자]

결국, 첫 생산 물량을 40대가 아닌 20대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한국국방연구원이 미사일 등 무기를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 구체적으로 첫 관문인 공대공 미사일 무장에 대한 검증이 안 끝났으니 신중하게 가자고 제안했는데요.

방위사업청이 일부 받아들인 겁니다.

올해 스무 대를 계약하고, 나머지 스무대는 무장능력에 문제없다고 확인되면 생산하는 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 대당 가격이 올라가고, 생산 협력 업체의 사업 계획 리스크도 커질 거로 보입니다.

2032년까지 총 120대를 만들어서, 우리 공군의 노후화한 F-4, F-5 전투기를 대체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사청은 KF-21 보라매가 공중급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초도 양산 물량 축소 외에 악재가 또 있는데요. KF-21 개발 사업 파트너인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약속한 비용 분담 이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개발 사업이 끝까지 순항할지를 두고 속된 말로 간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평양으로 가볼까요.

최근 북러 간 밀월 속에 러시아의 유명 발레단이 평양에서 공연했죠?

물론, 모스크바 현지시간 22일 대형 테러 참사 이전입니다.

[기자]

북러 경제·문화 협정 75주년을 기념해서 열린 건데요.

러시아가 자랑하는 마린스키 극장의 연해주 지부 예술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발레 공연입니다.

작년 9월에 김정은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코제먀코 연해주지사는 공연 전 인사말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 덕에 평양 공연이 실현됐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문화 교류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반면, 푸틴 대통령이 총애한다는 유명 발레리나죠.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기자]

자하로바의 ‘모댄스’ 공연이 다음 달에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티켓 판매도 됐는데요.

세계 정상급 발레리나로서 친푸틴 행보를 보였다고 합니다.

문화계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는데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자칫 해당 공연이 러시아의 침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관심을 희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주최 측은 전쟁 이전에 기획한 이 공연이 코로나로 연기돼서 이제야 열기로 한 거지만, 사회적 분위기와 아티스트, 관객 안전 등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와 중국이 이번 주 한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모임으로 권위주의를 막고, 인권 증진을 위한 데요.

3차 회의로,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열린 건 처음입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이 불명예스러운 행사를 거부하지 못한 게 놀랍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 대만 당국자가 초청된 걸 문제 삼으면서, 한국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선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갈했고요. 대만 인사가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 건, 전례에 따른 것이고, 한국이 원 차이나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문화예술과 관련된 문제를 정치·외교적 사안과 떼놓고 봐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쟁과 국민의 안전에 대한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오늘 한반도 브리핑 여기서 마칩니다.

이치동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북한 #초대형방사포 #극초음속미사일 #KF21전투기 #러시아_발레 #North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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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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