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해진 방탄소년단, 귀한 완전체 회동 “멤버들 보고싶단 말, 사무치게 이해”
늠름해진 방탄소년단, 귀한 완전체 회동 “멤버들 보고싶단 말, 사무치게 이해”
방탄소년단(BTS)가 맏형 진의 전역과 데뷔일을 기념해 완전체로 모였다.
방탄소년단 RM은 6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잊어버리면 안돼요”라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 완전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지난 12일 만기 전역한 진의 모습부터 한층 더 늠름해진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진의 전역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슈가도 건강한 모습이다.
사진 공개 후 RM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얼마 전 (데뷔) 11주년이었는데 정신없다는 핑계로 짧은 글 하나도 못 남겼네요”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RM은 “작년 4월에 호석(제이홉)이와 함께 입대하려던 계획을 미루고 미루다 동생들과 손잡고 나란히 들어가게 됐다”라며 “2023년은 그렇게 술과 작업으로만 보냈던 것 같다, 친구의 병장 약장이 부럽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라고 적었다.
3일 전 진의 전역식에서 색소폰 연주를 해 화제를 모았던 RM은 “저 재밌자고 색소폰도 가져와서 불었지만 실은 만감이 교차했다. 먼저 가서 많이 외롭고 힘들지 않았을까, 어땠을까, 1년 6개월은 여기 누구에게나 공평하니까, 저희는 지금 형의 과거를 살고 있는 중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나와보니 역시 바깥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중력도 다르게 느껴지고, 다들 내 부재와는 상관없이 잘 살아가고 있구나, 잘 흘러가고 있고, 다소 헛헛한 기분도 들지만, 무엇보다 정말 오랜만에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한잔하며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라며 “무려 열 달 만인 것 같다, 왜 이리 이 사람들이 보고 싶었는지, 저도 종종 전화해서 다짜고짜 안부나 묻곤 했었다. 진 형이 늘 얘기하곤 했었던 게 '멤버들 엄청 보고싶다고, 너희도 그럴 거라고'(였는데) 뿔뿔이 흩어져 강원도 어딘가에 살아보니 사무치게 이해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RM은 “막상 얼굴 보고 얘기하니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들, 내가 돌아와야 할 곳,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다시 깨닫게 되고,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내년 12주년에는 다들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벌써 열 한 해이다, 또 한 해를 손꼽는 일일 뿐이겠지만 먼저 여러분의 품에 안긴, 안길 진 형과 (제이)홉에게 뒷일을 부탁한다. 아직 많은 분들이 저희를 잊지 않고 기다려 주고 사랑해 주신다는 것만 깨닫고 간다. 쏟아지는 사랑, 늘 그랬듯 그저 멤버들 여러분 생각하며 또 하루하루 잘 지내보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진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지민과 정국까지 입대하면서 멤버 전원이 군 복무에 돌입했다. 진에 이어 제이홉이 10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6월 13일 서울 잠실 일대에서 ‘2024 FESTA’를 개최했다. 진은 전역 후 첫 행보로 ‘FESTA’에서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진은 1부 행사인 ‘진’s Greetings’에서 1,000명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고, 2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는 4,000명의 팬들과 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