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K-화장품 시장...이제 ‘중국’ 아닌 ‘미국’ 노린다

날개 단 k-화장품 시장...이제 ‘중국’ 아닌 ‘미국’ 노린다

올리브영 명동점에서 화장품을 둘러보는 외국인 손님들. 사진=심하연 기자

이젠 중국 대신 ‘미국’이다.

K-뷰티가 북미 쪽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화장품 업계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간 한국 화장품 해외 수출액은 약 1억8000만달러(한화 약 2473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 비중이 21.5%, 중국 비중이 20.3%였다. 미국 현지 등에서 K-뷰티 상품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이 대부분의 수출 비중을 차지했던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화장품 업계도 수출국 다변화 정책을 펴며 북미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서구권 매출 덕을 많이 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분기 742억원보다 42% 증가한 1051억원을 기록했고, 미주 지역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한국콜마도 최근 새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며 북미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폐달을 밟고 있다. 최근 글로벌 영업 총괄로 임명된 필립 워너리 전 인터코스 북미 CEO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한국콜마 북미기술영업센터에서 북미 등 글로벌 영업망을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꾸준히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22년 미국콜마에서 ‘콜마(KOLMAR)’의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설립했고, 현재 북미 제2공장도 설립 중이다.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도 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북미 지역에 신경쓰고 있는 것은 맞지만, 미국을 겨냥해서 제품을 내놓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한국 화장품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역직구 개념으로 북미 소비자들이 아마존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하려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며 “북미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 붐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어 “미국에 한국콜마 북미법인이 진출하면서 현지 브랜드로 고객사 비중을 늘리고 있고. 미국에 있는 로컬 기업들 등의 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국내 브랜드의 미국 진출 바람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던 화장품 업계가 수출 국가를 늘리며 새로운 줄기를 뻗어 나가 정착하는 과정”이라며 “북미 지역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는 않고,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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