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기에 D램 최소 탑재량은 16GB",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강한 성장동력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PC와 스마트폰 등 기기에 D램 최소 요구사양이 높아지며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과 노트북 '서피스' 시리즈 제품.

[비즈니스포스트]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폰과 PC 대중화가 평균 D램 탑재량 증가로 이어져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로 PC 시장에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를 열었다"며 "모바일에 이어 PC에도 인공지능 도입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 운영체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 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코파일럿+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퀄컴과 인텔 등 PC용 프로세서 개발사, 삼성전자 등 PC 제조업체가 잇따라 코파일럿+를 구동할 수 있는 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 PC 대중화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제조사와 프로세서 업체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에 대응하며 최근 출시한 제품에 관련 기능을 마케팅 요소로 적극 앞세웠다.

디지타임스는 인공지능 기술 구동에 최적화한 신형 프로세서를 선보인 퀄컴과 미디어텍 등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이러한 시장 변화에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 공급사도 인공지능 PC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기기에서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D램 탑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디지타임스는 앞으로 모든 제품이 최소 16GB(기가바이트) 이상의 D램을 장착해 출시되며 고사양 모델에는 24GB까지 탑재 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연히 D램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디지타임스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메모리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기술이 있지만 점차 더 많은 관련 기능이 적용되기 시작하며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유리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PC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능한 높은 용량의 D램을 탑재하려 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디지타임스는 이 때문에 인공지능 PC와 스마트폰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아직 대부분 고가 제품에만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향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소비자들에 장점을 인정받아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하면 중저가 모델에도 이러한 기능을 적용하는 일이 필수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뒤따라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과 맥북 신제품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을 선보인다면 업체들 사이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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