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 논란` 후폭풍 컸다… 르노코리아, 계약 줄 취소에 패닉

르노코리아가 예기치 못한 남혐(남성혐오) 논란이 터지자 해당 직원을 직무 정지시키고"조속히 사실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다수 영업 현장에서는 4년 만에 내놓은 신차의 계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는 데다, 프랑스 본사를 향한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어 나와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손상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항의 등은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어질 수 있고, 영업 일선이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지나친 행동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1일 서울 한 르노코리아 영업지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말 동안 사전계약 고객들로부터 고객 취소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처음 신차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고객 관심이 높았지만, 지금은 정반대"라고 말했다.

현재 르노코리아 사내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 지방 근무자는 "장기 법인 고객도 계약을 취소했다. 법인 고객이 타사로 이동하는 것은 정말 큰 이슈"라고 하소연했고, 다른 관계자도 "사전계약 고객 일정이 몇건이나 취소됐다"고 토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르노코리아 사내 홍보용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신차 '그랑 클레오스'에 대한 영상에서 제작자가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ㄷ'자 손 모양을 수차례 반복 보여주면서 불을 지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내려간 상태로, 르노코리아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글에는 간밤에만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이날 오전까지 7000개가 넘는 소비자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르노그룹 본사 유튜브 채널에도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이번 사태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는 우선 해당 직원을 직무 정지시키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다만 이번 사태가 민감한 사안인 데다 객관적인 사실 파악이 중요한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적절한 후속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하고 객관적인 사실 관계 확인을 노력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다. 가능한 한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8일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해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그랑 클레오스'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중형 하이브리드 SUV 모델로, 플랫폼은 볼보의 CMA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오로라 프로젝트 1'의 첫 모델로,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 1·2에 7000억원, 전기차 모델 개발이 확정되면 2028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로라 첫 모델부터 예기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장기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그랑 클레오스 전작 모델 격인 QM6의 경우 남성 구매 비중이 80% 안팎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신차 효과 반감은 물론 회사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남혐 논란 등에)기업들은 영상 수정이나 해명 자료를 내는 등 빠르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조치를 취했더라도 초기에 형성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해외 본사 등에까지 문제 제기를 하는 등 과도한 행동은 오히려 국내 소비자의 부정적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email protected]

`남혐 논란` 후폭풍 컸다… 르노코리아, 계약 줄 취소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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