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있었는데…박진만 감독, '노게임' 선언에 소신 발언 남겼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경기 중 선언된 '우천 취소'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기고 있었는데…박진만 감독, '노게임' 선언에 소신 발언 남겼다

2024 KBO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지난 달 30일, 박 감독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전날 상황을 회상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 지역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비 예보가 있었으나, 삼성과 KT의 경기는 예정대로 오후 5시에 시작됐다.

삼성이 4회 초까지 7-1로 앞섰지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는 중단됐고 결국 우천 취소됐다.

박 감독은 경기 중단 후 재개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다고 지난달 30일 주장했다. 빗줄기가 약해졌을 때 심판진이 그라운드에 나왔지만, 경기는 재개되지 않았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박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우천 중단 상황에서 빗줄기가 약해졌음에도 심판진이 비구름 레이더를 확인하고 비가 더 올 것이라며 재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경기 전에는 왜 레이더를 확인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감독은 뉴스1에 "경기 시작 전에는 경기감독관이, 경기 도중에는 심판진이 판단하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앞으로는 이런 부분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경기에서 삼성은 구자욱과 강민호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선발 백정현은 3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모든 기록이 무효화됐다.

박 감독은 "어제(지난달 29일)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것이 무산되면서 선수들만 피해를 봤다. 오늘(지난달 30일) 2차전은 '불펜 데이'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정현 선발 카드를 허무하게 낭비한 삼성은 더블헤더 2차전에 내보낼 선발 투수가 없어 고심했다. 결국 퓨처스(2군)에서 뛰었던 황동재가 급하게 올라와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30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1-2로 역전패했다. 삼성은 이번 수원 4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대구로 돌아가야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에서 치러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간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이 경기에서는 SSG가 두산에 7회 초 6-0 우천 콜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이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심판진에게 비슷한 조건에서 왜 두산에는 말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는지 항의한 바 있다.

박 감독은 "올해 판정 공정성을 위해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우천 상황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삼성은 KT와의 수원 4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대구로 내려가야 했다.

이기고 있었는데…박진만 감독, '노게임' 선언에 소신 발언 남겼다

지난해 4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기프트리] 최애 스타 홍보 전광판 광고 지원 받기!

실시간 인기기사

    OTHER NEWS

    36 minutes ago

    ‘결혼+임신’ 이유영, D라인 꽁꽁 숨긴 ‘함부해’ 제발회 의상 재조명 [종합]

    36 minutes ago

    ‘20대 여성’ 잡았더니...프로야구 40년 역사에 벌어진 놀라운 일

    36 minutes ago

    이혼 후 잘사는 줄...안현모, 또 가슴아픈 소식

    38 minutes ago

    바이든 ‘고령 리스크’에 두 여성 급부상…"이들이 출마하면 트럼프 압도"

    38 minutes ago

    “‘임금 3% 인상’ 거부한 2만 8397명만 연봉 올려줘”...삼성전자 노조의 황당 요구

    38 minutes ago

    '태극마크' 반납 김민솔, KLPGA 무대로 프로 전향

    38 minutes ago

    유럽 최고 배터리社 위기에···삼성SDI 반사이익 거둬

    46 minutes ago

    김호중, 구치소 독방서...결국 최악의 상황 맞았다

    46 minutes ago

    "한날한시 떠나자"…50년 같이 산 네덜란드 부부 안락사

    46 minutes ago

    베트남 아내 결혼 6일 만에 가출하자…'공개수배'한 남편 논란

    46 minutes ago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55 minutes ago

    EDR에 뜬 '가속 90%'...주차장 나올 때부터 밟았다 [Y녹취록]

    55 minutes ago

    효민, 속옷이 외출복이라니‥눈 둘 곳 없는 핫바디

    55 minutes ago

    송은이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어디까지 커지나… 또 핫한 배우 영입 성공 (+라인업)

    55 minutes ago

    이혜영 52세 나이에도 변함없는 외모 “뉴진스 하니 스타일로 입어봤지만”

    55 minutes ago

    변우석, 달콤한 ‘선재’ [포토엔HD]

    55 minutes ago

    공무원에 법무사 등 15개 자격증 자동부여·시험면제 폐지 추진

    55 minutes ago

    규빈, 러블리 미소

    55 minutes ago

    [내일의 운세] 슬쩍 보는 7월 4일 띠별 운세 '찬란한 태양'

    55 minutes ago

    보험회계 잡음 해법 모색…IFRS17 공동협의체 첫 회의

    55 minutes ago

    3년 만에 7억 넘게 뛰었다…'가장 비싼 아파트' 정체 봤더니

    1 hour ago

    '야구 천재가 본헤드 플레이?' KIA, 김도영 빼도 삼성 필승 3인방 격침

    1 hour ago

    인도로 시속 100km 돌진...가속인가 급발진인가 [앵커리포트]

    1 hour ago

    "30대가 주목하는 마포·성북 집값 더 오를것"[머니트렌드 2024]

    1 hour ago

    참외 고르는법 4가지만 알면 설탕 참외 입니다

    1 hour ago

    오또맘, 몸매 다 드러낸 채 섹시 댄스…엉덩이 '씰룩'

    1 hour ago

    공무원들 금요일엔 오후 1시 퇴근... '첫 주 4.5일 근무제' 전격 시행

    1 hour ago

    티웨이항공 주인 바뀔까…호텔·리조트 시너지 노리는 '소노인터'

    1 hour ago

    ‘애둘맘’ 강소라, 체리보다 빛나는 우아한 화이트 미니 드레스

    1 hour ago

    미국 고속도로에 나타난 UFO차량, 어디가나 경찰이 물었더니

    1 hour ago

    "예쁘면 민원 없다"…초등학교 교장 감사 8개월만 '경징계'

    1 hour ago

    이탈리아 車 명가 '마세라티' 한국 상륙…신차 2종 출시

    1 hour ago

    브레이크·가속페달 뭘 밟았나

    1 hour ago

    청량리역 일대 교통·상업·문화·업무 요충지 '천지개벽'

    1 hour ago

    "박세웅 고개 갸우뚱하지 마, 구위도 좋은데" 사령탑은 믿었다... 전반기 유종의 미 위해 선발 출격

    1 hour ago

    교사와 공무원이 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2년… "잘한 게 없다"

    1 hour ago

    KBO리그 인기 '미쳤다', 역대 첫 전반기 600만 관중 눈앞... LG 평균 1위-한화 30차례 매진

    1 hour ago

    롯데 '마황'과 마음 통한 두산 조수행…대졸 후배들 위해 더 힘낸다

    1 hour ago

    20년째 프로야구 1군 최저연봉 5000만원, 적정한가요? [김양희 기자의 맛있는 야구]

    1 hour ago

    서울 남산 힐튼호텔 '이렇게' 재개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