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가고, '혁신 저승사자' 오나

김홍일 가고, '혁신 저승사자' 오나
국회에서 본인의 탄핵안을 처리하기 전 자진 사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이 171석의 거대 의석을 앞세워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사퇴하도록 주도한 가운데,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송 이사진을 사수하려다가 개혁 성향이 짙은 김 위원장의 후임자를 직면할 가능성에 놓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달 말 '김 위원장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김 위원장은 2일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사퇴 결단을 내렸다.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앞서 국민의힘에서 방통위원으로 추천했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사장은 개혁 성향이 짙은 언론인으로 정평이 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국회에서 만나 "김 위원장은 지난 21대 국회 때 민주당의 탄핵 압박으로 물러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보다 더 개혁적 성향의 인물이었다"며 "두 차례 탄핵 압박을 했으니 정부 차원에서도 개혁성이 뚜렷한 인물을 김 위원장 후임으로 임명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작년 12월 말 이 전 위원장 후임으로 방통위를 이끈 김 위원장은 취임사로 "방송·통신·미디어의 공공성 재정립"을 언급하며 혁신 행보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단독 선임과 방송3법 밀어붙이기 행보를 보이며 정국을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하며 방통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방통위원장이 탄핵을 앞두고 사퇴의 뜻을 밝힌 것은 지난해 12월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앞서 이 전 방통위원장이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자진사퇴해 '방통위원장 탄핵'이 무산되자 이를 대신해 '방송장악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방송장악 국정조사' 방침을 당론으로 정했음을 전했다. 민주당은 또 이상인 현 방통위 부위원장을 겁박하기 시작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상인 방통위원장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이동관·김홍일에 이어 세 번째 탄핵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며 겁박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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