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니퍼트, 후배 '음주운전' 막았다..
[TV리포트=홍진혁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현재 JTBC '최강야구'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와 저스틴 니퍼트가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27일 이대호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니퍼트가 출연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8년동안 KBO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로 2016년에는 KBO 시즌 MVP에도 선정됐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외국인 선수로 불린다.
해당 영상에서 이대호는 2013년 니퍼트가 후배들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게 혼냈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에 니퍼트는 "맞다. 말도 안된다. 술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음주를 하면 자기가 다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 한국은 택시, 버스, 지하철이 어디에나 있고 또 대리운전도 있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운전한다는 건 정말 말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발언에 이대호는 "멋있다", "내가 하는 말을 형님이 다 해주니까"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이대호는 "니퍼트에게 은퇴할 시기에 한국에 귀화하여 국내선수로 KBO에서 계속 활약할 생각이 없었어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현행법 상 '5년 이상 계속하여 대한민국에 주소가 있을 것' 조건이 충족되면 외국인이 대한민국에 귀화할 수 있다. 하지만 니퍼트는 "생각은 했지만 좀 어렵기도 했고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귀하하려면 더 많은 걸 포기해야 했을 것이다. 100% 취직이 보장된 직업이 있다면 귀화를 했겠지만 그런 보장이 없었다"고 솔직히 답했다.
한편 니퍼트는 '최강야구' 시즌 3에 합류하여 140km/h 후반의 압도적 구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대호와 함께 최강야구의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호은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이 무섭냐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니퍼트는 무섭지는 않다면서도 "감독님 코칭 스타일을 모른다. 그래서 조금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능에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야구가 내 인생이고, 그냥 야구하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담담하게 의견을 전했다.
홍진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유튜브 '이대호 [RE:DAE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