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1시간 갇혀"…'13억 명의 연휴' 곳곳에서 난리통
“절벽에 1시간 갇혀”…’13억 명의 연휴’ 곳곳에서 난리통
벼랑에 사람들이 줄지어 매달려 있습니다.
절벽으로 유명한 중국 옌당산에 오른 관광객들입니다.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았다가 사람이 몰리면서 1시간 동안 오도 가도 못 하게 된 겁니다.
옌당산 관광지구에서는 구조를 원하면 돈을 내야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옌당산 관광지구 관계자]
“만약 무서우시다면 구조대를 부를 수 있습니다. 1인당 300위안(약 6만 원)이고요.”
“예전에는 무료였는데, 무료이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부르곤 해서요.”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인파 속에서 실신해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충칭 등 중국 주요 관광지에선 닷새나 되는 노동절 연휴 동안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아, 정말 후회된다. 안 오려고 했었는데!”
중국 당국은 연휴 닷새간 연인원 13억 6천만 명이 오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2억 7,200만 명꼴입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관광객이 28%나 늘어난 셈입니다.
국내 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이 쓴 돈은 무려 3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회복을 확인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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