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학폭 처분 반발 프로야구 코치, 조사담당 교사 ‘아동학대’ 고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를 비롯한 교사들이 지난해 7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권보호 대책 마련 촉구 및 교권침해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7.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프로야구단 현직 코치의 중학생 자녀 학교폭력 사건을 담당한 교사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 모 중학교 A 교사는 야구부 소속 B 군의 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A 교사는 B 군이 동급생 2명을 성추행하고 부모 관련 폭언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학교폭력 조사를 담당했다.
B 군은 해당 사안으로 4호(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B 군 부모는 학폭처분 결과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지난 1월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기각됐다.
그러자 B 군의 부모는 조사방식을 문제 삼고 A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3시간 40분간 학폭 조사를 하면서 볼펜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등 B 군에게 정서적 학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혐의 없음(증거불충분)’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했으나, B 군의 부모가 이의제기를 신청한 상태다.
A 교사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원치료를 받으며 병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천시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에 교권침해 사례를 신고하고 법률·심리상담 지원을 요청했다.
B 군의 부친은 한 프로야구 구단 현역 코치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교육청은 “어떤 교권침해가 발생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개인 신상에 대한 정보는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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