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하는 사람 까내리고 유쾌한 척"…이센스, 힙합 신 저격에 분노 [TOP이슈]
[톱스타뉴스=정은영 기자]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유튜버 뷰티풀너드의 부캐릭터 맨스티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8일 이센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여러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자신이 올린 글에 누리꾼이 단 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한 누리꾼은 “누가 보면 깨끗한 판인 줄 알겠네. 래퍼들끼리도 디스하고 약하고 군대 뺀 비율이 높은 게 현실인데 뷰너(뷰티풀 너드) 풍자하는 거 봐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센스 인스타그램
이어 “그동안 국힙(국내 힙합) 부정적인 이미지로 까니까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거고”라고 전했다.
이에 이센스는 몇몇 개그맨들이 일으킨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그럼 그 일들 뭉뚱그려서 코미디언들 XX 같네 이러냐”라고 분노했다.
그는 “내 흠이 있지, 내 죄 있고. 근데 그건 나의 죄인 거다. 힙합의 어떤 부분으로 인해 난 긍정적으로 성장하려 노력했지만 나라는 개인의 모자름으로 실수가 일어난 거라고. ‘힙합이니까 뭐든지 저질러’가 아니라고”라며 덧붙였다.
이센스는 “인스타질 짜치고 간지 안 난다 힙합퍼들. 미안. 내가 간지 안 나는 거고 지금부터 코미디 해보겠다”라며 “첫 번째 코미디로 무슨 얘길 하나. 사람 감금하고 때리는 거 좋아하는 개그맨 얘기로 시작할까나. 랩 말고 코미디로”라고 전했다.
이어 “코미디 두 번째 소재는. 사실상 맨스티어한테 찔렸지만 억지로. 재밌네요 래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 그리고 래퍼면 랩으로 하라는 말 진짜 몇 년째 제일 웃긴다. 앨범 만들기도 바쁜데 다 랩으로 하래”라며 “니네 술자리에서 개그맨들한테 ‘야 웃겨봐’ 해봐라. 어떤 반응 오나”라고 일갈했다.
이센스는 “‘막말로 웃기지도 않는 유행어나 밀거나 정치 까대면서 표 얻다가 뜨면 정치 얘기 싹 닫고 ‘좋은 게 좋은 거죠’하면서 그냥 먹방하고 나혼자 사는 거 보여 주면서 돈 벌고 서민 코스프레 하지. 음주운전은 보너스고’라고 말하면 무식해 보이지 않나. 한 사람 얘기도 아니고 다 섞여서. 니네 하는 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코미디는 음주운전 적발된 후 배우들은 왜 복귀가 빠르냐고 인터뷰한 개그맨이다. 시사 개그. 의식있는 개그로 찬사를 받았다”라며 “뭐 더 많은데 바쁘다. 부캐 하나 파볼까”라고 고민했다.
이어 “코미디를 뭐 꼭 웃기는 사람만 하는 거 아니지 않나. 웃기려는 마음만 있다면 되는 거 아니냐”
이센스는 “창의성 없어서 그냥 XX 같이 사는 모습 투영된, 그냥 ‘사람 단점 찾아내기’ 말곤 없는 안 웃긴 콘텐츠 유튜브 렉카 같은 개그들 그냥 싸구려 몰카 소재 없으면 그냥 또 바로 골룸 분장에 김 붙인다. 난 그런 게 안 웃긴다. 그런데 그런 게 대다수인 바닥이면서 뭐 그리 창의적이라고 음악하는 사람 까내리고 유쾌한 척이냐. 진지하게 하는 사람 기분 X 같게”라고 말했다.
그는 “코미디 어렵긴 하다. 안 웃는다. 그래도 해야지 계속. 꿈을 갖고”라며 “쿨한 척 하는 게 가장 쉽고 편하고 효과 좋은 연예인짓이다. 약간 업계 상식 같은 거”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가수 pH-1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BEAUTIFUL’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맨스티어를 공개 디스했다.
일부 래퍼들의 행태를 패러디하면서 인기를 얻은 이들은 ‘AK47’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이후 래퍼들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였다.
맨스티어는 이후 힙합 신 전체를 묶어 풍자했고, 이에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센스가 해당 사태를 저격하는 듯한 게시글을 작성해 시선을 끌었다.
정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