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항공, 인천~취리히 노선 취항…대한항공과 경쟁
스위스항공의 에어버스 A340. 스위스항공 제공
루프트한자그룹 항공사 소속의 스위스항공이 7일 인천-취리히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스위스항공의 한국 취항은 처음으로, 에어버스 A340 기종을 투입해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LX122 항공편은 화·금·일 취리히에서 오후 1시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25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LX123 항공편은 월·수·토 인천에서 오전 9시55분에 출발해 오후 4시50분 취리히에 도착한다. 그동안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만 운행하고 있었는데, 경쟁 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앞서 스위스항공은 올해 하계 운항 스케줄 발표에서 미국 워싱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잇는 서부 신규 노선에 이어 인천-취리히를 잇는 신규 동부 장거리 노선 운항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위스항공은 유럽에서 최신식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로 알려져 있다. 한국 직항은 이번이 처음일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첫 신규 취항이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루프트한자그룹 항공사 한국지사장은 “한국 취항은 수요 증가로 그동안 많은 요청이 있었다.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유럽 여행을 가는 한국 승객들께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