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 가격도 비싸”…세븐틴 17만 원 고가 앨범 해명에도 갑론을박
세븐틴. 플레디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 측이 앨범 고가 논란에 휩싸여 해명에 나섰다.
지난 7일 각종 유통사를 통해 판매된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디럭스 버전(Deluxe Ver.)이 17만 원대로 가격이 책정된 것과 관련해 팬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비싸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번 앨범에는 포토북, 아카이빙북, 가사지, 포스터, 스티커팩, 키링, 포토카드 등이 담겼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 앞서 출시됐던 타 디럭스 앨범 가격과 비교하며 불만이 속출, 17만 원의 가격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에 현재 위버스샵 등에서는 69,400원으로 가격 표기가 조정돼 판매 중이다.
위버스샵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논란이 커지자 “7일 오전 11시부터 판매 개시된 SEVENTEEN BEST ALBUM ‘17 IS RIGHT HERE (Deluxe Ver.)’의 가격 표기 오류와 관련해 안내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준비 과정에서 베스트 앨범의 취지에 맞춰 희소성보다는 더 많은 팬 여러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기획 방향성을 수정하면서 구성품 및 가격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운영상의 오류로 인해 최종 가격이 아닌 최초에 기획한 가격으로 유통처에 잘못 안내되어 판매 페이지 내 가격 표기 오류가 발생하게 됐다. 유통처와 가격 표기 변경 및 환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가격 오류에 대해 더 빠르게 공지드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미 구매를 완료한 분들께는 각 판매처에서 환불 처리 및 재결제를 안내해 드릴 예정이다. 팬 여러분께서 많이 기다려주신 소중한 베스트 앨범과 관련한 혼선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이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X(구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만 원은 너무 터무니없지 않냐” “아무리 그래도 말이 안 된다” “이런 거 뒤져보는 사람 아닌데 (작년 4월 발매된) ‘FML’ 디럭스 앨범 가격이 3만 원 후반 대였다” “‘FML’ 디럭스 2개씩 샀던 게 전생 같다” “팬들을 호구로 보냐” “내린 가격도 비싼 건 여전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표출 중이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달 29일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를 발매,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로 활동 중이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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