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도 '하나의 중국', 中 양안 연결 교통망 추진

교통도 '하나의 중국', 中 양안 연결 교통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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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푸저우와 타이베이를 잇는 고속도로의 가상도. 건설 계획이 전혀 불가능한 꿈의 프로젝트가 아니다./베이징칭녠바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베이징과 홍콩을 잇는 고속철도가 15일 예정대로 개통돼 중국이 그토록 염원하는 '하나의 중국'이 교통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완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대만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전 중국 대륙이 이제 일일 생활권이 됐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더구나 대만과 푸젠(福建)성을 잇는 해저터널이나 고속도로의 건설이 구체화할 경우 진짜 교통에서의 '하나의 중국'은 전쟁을 통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이 열차는 매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한 차례 운행된다. 침대석을 포함한 600석 규모로 이전 열차에 비해 소요 시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이 경우 베이징 서역에서 오후 8시13분에 출발한 열차는 다음날 오전 8시 47분 홍콩 서주룽(九龍)역에 도착이 가능하다.

또 오후 6시24분에 홍콩 서주룽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상하이(上海) 훙차오(虹橋)역을 경유, 다음날 오후 6시 53분에 베이징 서역에 도착하게 된다. 대략 12시간 30분이 걸린다. 당연히 이용 예정자들은 환호작약하고 있다. 홍콩 한 한국 교민 매체의 나정주 사장이 "그동안 홍콩-베이징 열차는 하루가 소요됐다. 웬만하면 이용할 엄두를 못 냈다. 하지만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앞으로는 이용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은근한 기대를 드러내는 사실만 봐도 좋다.

중국 교통 당국은 앞으로 수요가 많을 경우 매일 운행으로 열차 편성을 늘릴 것으로도 보인다. 내친 김에 그동안 수차례 발표했던 대만과의 바닷길 연결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현재 두 가지 구상이 검토되고 있다.

우선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와 타이베이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교통운수부가 10여 년 전부터 적극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대만이 찬성하기만 하면 바로 공사에 착수, 2035년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해협이 무려 150Km의 장거리이기는 하나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중국 교통 당국의 주장이다. 만약 프로젝트가 구체화할 경우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역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저터널 프로젝트도 거론할 수 있다. 고속도로나 철도보다 기술적으로는 어려운 프로젝트이기는 하나 중국이 1996년부터 검토해왔다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해야 한다. 추진이 구체화할 경우 역시 2035년까지는 건설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꿈의 프로젝트들이 현실로 나타나려면 대만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말할 것도 없이 대만이 동의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양안이 전쟁 직전의 상황에 직면한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불가능할 것이 확실하다. 대만이 프로젝트에 동의한다는 것 자체가 중국에 무조건 항복하겠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가능성이 완전히 제로라고 할 수는 없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의하는 대만 야당 국민당이 향후 집권에 성공, '1국가 2체제'의 보장을 조건으로 프로젝트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면 교통 분야에서도 '하나의 중국'의 완성은 절대 환상만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전 중국 대륙을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꿈의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점차 높아가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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