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척 제외 모두 매진, 이제 외야표 구하기도 어렵다…345G 만에 500만 관중 달성 역대 2번째 빨라
2024년 KBO리그 흥행의 끝은 최초 1,000만 관중일까. 2024시즌 KBO리그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 달성에 성공했다. 역대 2번째로 빠른 관중몰이 페이스다.
6월 15일 KBO리그가 열린 5개 구장 가운데 고척돔(1만 3,954명)을 제외하고 잠실구장(2만 3,750명)과 창원구장(1만 7,891명), 수원구장(1만 8,700명), 대전구장(1만 2,000명)에서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이로써 2024시즌 KBO리그는 총 345경기 503만 8521명 관중 입장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만 4,604명 관중이 입장한 수치다.
사진=천정환 기자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달성한 건 종전 2012년 332경기 이후 역대 2번째로 빠른 흥행 페이스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엔 가장 빠른 페이스(종전 2016년 425경기)다.
올 시즌 KBO리그의 특징은 매진 경기의 일상화다. 특히 주말 시리즈의 경우 외야석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티켓 구하기 전쟁이 주마다 펼쳐진다.
15일 네 차례 매진 경기로 2024시즌 매진 경기 숫자는 총 104경기가 됐다. 이미 10개 구단 체제 최초 100번째 매진을 달성한 가운데 딱 반환점을 돈 만큼 200경기 매진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노려볼 수 있는 분위기다.
구단별로도 매진 기록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26차례 홈 경기 매진으로 압도적인 관중 흥행 1위에 올라 있다. 2025시즌 신구장 이전을 앞둔 한화로서는 장기적인 흥행몰이의 기초 토대를 쌓는 셈이다.
한화 다음으로는 단독 선두에 올라 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위치했다. KIA는 총 16회 매진 경기를 달성했다. 이어 두산 베어스(15회), 삼성 라이온즈(10회), LG 트윈스(10회)가 두 자릿수 홈 경기 매진 기록에 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7회), KT WIZ(6회), NC 다이노스(6회), SSG 랜더스(4회), 키움 히어로즈(4회)도 매진 경기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꿈의 1,000만 관중 달성 현실 가능성도 커졌다. 이미 2017년 달성했던 역대 총 관중 1위 기록인 840만 688명 기록은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는 역대 최다 관중 페이스다. 상하위권 모두 순위 싸움까지 촘촘하게 전개되면서 최초 900만 관중을 넘어 꿈의 1,000만 관중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