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히딩크 보좌'했던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선임…고정운 감독-박주호 등 위원 합류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이성필 기자] 예상대로 내부 인사이동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열었다. 주간에 한 번 열리는 통상적인 회의지만,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이 있었다. 축구대표팀을 바로 세워야 하는 상황이고 그 뼈대를 세우는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 선임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임원 회의는 비공개였지만,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자 축구협회 직원이 통제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임원은 회의 종료 후 취재진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결과는 대회위원장인 정해성 위원장이 전력강화위원장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정리됐다. 정 위원장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코치로 보좌해 4강 신화에 그림자 기여를 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당시에도 수석 코치로 대표팀 경험이 있다. 지난해 대회위원장으로 자리했다. 축구협회가 꾸리는 각급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정 위원장의 선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따른 사령탑 공백을 메우는 것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해진 위원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3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26일 태국 방콕에서의 4차전 원정을 지휘할 인물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이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1순위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21일 일본 고후에서 반포레 고후와 2023-24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은 3-0으로 이겼다. 8강에 오른다면 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 승자와 만난다.
이 외에도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의 일시 겸직,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겸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당사자의 결단과 구단의 입장 정리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위원들도 나왔다.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조만간 위원회를 개최해 감독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