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고 있어” 푸바오 동생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후이바오, 성장 근황 보니?
[톱스타뉴스=오서린 기자] 푸바오의 동생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성장 중이다.
지난 9일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에는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0. 쌍둥이에게 봄이 왔어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송영관 사육사는 “판다월드의 푸르른 기운을 먹으며 루이와 후이바오도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있다”며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죽순도 쌍둥이도 뒤돌았다가 다시 바라보면 이 만큼씩 자라있는 게 느껴질 정도”라고 쌍둥이들의 성장 근황을 알렸다.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쌍둥이의 근황에 대해서는 “루이바오는 이제 26kg에 거의 도달했고, 후이바오는 30kg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며 “자매가 차이를 보이곤 있지만 둘 다 일령에 맞는 정상 범위의 몸무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쌍둥이 판다의 몸무게를 공개했다.
그는 “판다월드의 유일한 어린이인 쌍둥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린이날을 맞이한 거다. 저는 그런 귀여운 쌍둥이를 똑 닮은 대나무 킥보드를 하나씩 만들어서 선물해줬다”며 “어부바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두 녀석이 제가 가지고 들어온 신기한 물건을 보자마자 반짝 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서둘러 나무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천상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었다”고 쌍둥이 판다에 어린이날 선물을 했음을 언급했다.
이어 “이럴 때면 새로운 선물을 받을 때마다 같은 눈빛을 보여주던 푸바오 언니도 잠시 떠올랐다”며 “저의 생각처럼 킥보드를 멋지게 타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각자 성격에 맞게 가지고 노는 루이와 후이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루이와 후이는 체격이 자라면서 점점 힘도 세어지고 있다. 특히, 곰과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인 무는 힘과 앞발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며 “더불어 발톱도 함께 발달하고 있다. 여리고 귀여웠던 그 발톱도 거친 땅을 누비고 나무를 오르며 자연스럽게 닳고 벗겨져 단단해지고 또 강력해지고 있다”고 쌍둥이들이 성장한 면을 언급했다.
이어 “그걸 자기들도 아는지 가끔 앞발을 휘두르고 깨물기도 하면서 무서움을 알려주려고 부단히 노력하기도 한다”며 “그러면 저는 아직은 가소롭기만 한 쌍둥이의 공격을 제압해 버린다. 그래도 쌍둥이의 자신감을 위해 가끔은 져 주어야 하겠죠?”라고 쌍둥이들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루이바오가 사육사 출입문을 열고 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늘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빛을 한 후이 또한 깨물기와 장난치기 실력이 하루하루 더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의 눈에는 이 모습들이 마냥 귀엽게 느껴지지만 지금 루이와 후이는 많은 고민으로 성장하면서 슬기로 빛나는 계절을 보내는 중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 탄생했다.
오서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