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2002월드컵 스타 정신 차려야…지금 예능 할때냐, 지도자 할때지"
스포츠 스타 조원희(왼쪽부터)와 이동국, 문경은, 안정환이 2022년 7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C스포츠플러스 ‘전설끼리 홀인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와 농구 레전드 스타들이 펼치는 골프 대결을 통해 스포츠의 짜릿함과 예능의 유쾌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2.7.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축구광인 가수 김흥국 씨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을 국내 지도자가 맡아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2002월드컵 스타들이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방송인이 되는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쓴소리했다.
김흥국 씨는 1일 저녁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국내 감독도 많은데 맨날 외국 감독이 한다”며 국내 지도자 중에서도 찾아보면 재목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스타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지 못하게 해야 된다. 예능 안 된다”며 방송인으로 전향한 안정환, 이천수 등을 겨냥했다.
김 씨는 “그 친구들은 지금 지도자 감독을 해야 한다. 미래의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축구하고 싶지만 가난하고 어려운 (꿈나무들)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2년 월드컵 스타들 정신 차려야 된다”며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감독해야지 예능에 왜 나가냐, 지금 지도자, 감독해야 될 거 아니냐”고 불편해했다.
축구협회가 국내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쓰는 걸 꺼리는 현상에 대해 김 씨는 “국내 감독을 쓰면 ‘학연· 지연 문제’가 심각하고 축구는 국제 경기가 너무 많고 세계 축구는(흐름이) 다르기에 비싼 돈 들여서 외국 감독을 쓰는 것”이라고 나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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