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연체 개인 266만명 ‘신용사면’ 받았다
지난달 2000만원 이하 연체금 상환을 마친 개인 266만5000명과 개인사업자 20만3000명이 신용사면을 받았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00만원 이하 개인 소액연체자 298만4000명 중 266만5000명, 개인사업자 31만명 중 20만3000명이 지난달 말까지 상환을 완료해 신용 평점을 회복해주는 이른바 ‘신용사면’ 혜택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이 신용사면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연령대는 40대 22.7%, 60대 21.2%, 30대 21.1% 순으로 많았다. 개인사업자의 업종 비중은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 11.0% 순이었다.
이번 신용사면 조치를 통해 개인은 신용 평점이 평균 653점에서 684점으로 31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이하는 40점이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는 평균 624점에서 725점으로 101점 올랐다.
이들은 신용 평점 회복에 힘입어 더 유리한 조건의 금융상품으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개인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았고, 11만3000명은 제1금융권에서 신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8000명도 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았다.
금융위는 성실경영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파산 등 불리한 신용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