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더 강력해진 아메리칸 투어러 '로드 글라이드·스트리트 글라이드' 출시
할리데이비슨이 풀체인지된 그랜드 아메리칸 투어러, 로드 글라이드와 스트리트 글라이드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전작 대비 향상된 엔진 성능과 공기 역학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인하된 것이 특징이다.
할리데이비슨, 더 강력해진 아메리칸 투어러 '로드 글라이드·스트리트 글라이드' 출시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2024 로드 글라이드와 스트리트 글라이드의 상세 스펙을 공개했다. 할리데이비슨 측은 “그랜드 아메리칸 투어링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2024 로드 글라이드와 스트리트 글라이드는 장르의 헤리티지는 유지하고 성능과 디자인은 향상시켰다”라며 “해당 모델을 먼저 경험한 해외포럼에선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놀랍고 반가운 변화라고 평가했다”라고 소개했다.
외모는 2023년식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오메가 형태의 LED를 기반으로, 한층 스포티하고 날렵해진 형태의 새들백과 사이드 커버, 탱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휠 역시 모양이 바뀌었는데, 주조 알루미늄 소재로 화려하고 세련된 외관에 일조한다.
가장 큰 변경 점은 엔진이다. 밀워키에이트 117 엔진이 탑재됐는데, 이름은 이전과 같지만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기존 90마력대였던 최고출력은 106마력으로 올랐고, 최대토크도 16.3kgf·m에서 18.0kgf·m로 향상됐다. 이는 새로운 흡기 및 배기 시스템이 적용됐기 때문인데, 냉각 시스템도 개선돼 도심 속 저속 라이딩이나 더운 날씨에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랜드 아메리칸 투어러’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장거리 주행 시 체감되는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완전히 새로운 공기 역학 시스템을 적용한 페어링이 장착돼 이전작 대비 헬멧을 타격하는 바람이 60% 이상 줄어 목의 피로도를 낮추고, 새로운 패딩 소재의 시트가 허리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쇼와 서스펜션을 채용해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 그리고 제동 성능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이 밖에도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kyline™ OS와 12.3인치 대형 디지털 클러스터, 출력이 100% 향상된 BOOM! Box GTS 오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라이드 모드 시스템, 별도의 모듈 없이 무선 헤드셋을 이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시스템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5월 16일 목요일부터 신형 로드 글라이드와 스트리트 글라이드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6월과 7월 사이에 소량으로 초도물량이 준비될 예정이다. 다양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로드 글라이드가 4990만 원, 스트리트 글라이드가 4940만 원으로 이전 대비 500만 원씩 인하됐다. 해당 모델의 실물은 26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