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안 돌아오는데…이번엔 '공공의대' 갈등?

전공의 안 돌아오는데…이번엔 '공공의대' 갈등?

▲ 의정 갈등 계속

다섯 달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야권을 중심으로 공공의대 설립 주장이 나오면서 갈등 국면이 확산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의무 복무'를 규정하는 공공의대는 그 필요성을 떠나 의사단체와 정부 모두 비판적인 입장이라 의정 갈등의 해법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오늘(3일) 국회와 정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71명 의원은 전날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할 대학·대학원을 설립해 운영하게 하는데, 특히 학생들이 졸업 후 의료취약지의 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 복무'를 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공의대 신설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도 공약으로 내걸었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도입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정책입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의대 증원이 결정됐지만, 단순 증원으로는 지금의 필수의료 공백과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역부족"이라며 "국가가 직접 공공의사를 양성하고 배치할 새로운 근거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법안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의사단체 입장에서 공공의대 설립은 정부가 추진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만큼 반대하는 정책입니다.

2020년 당시 정부에서도 의사단체들은 의대 증원보다는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의사단체들은 복무 기간을 의무로 정한 것이 거주지나 직업 선택 등 헌법상 자유에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의대 증원을 놓고 다섯 달째 의료계와 부딪혀 온 정부도 공공의대 설립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정부는 공공의대처럼 의사들에게 무조건적인 의무를 지우는 대신, 계약에 따라 특정 지역에 근무하게 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추진 중입니다.

의대생이 정부, 지자체와 계약해 장학금과 수련비용 지원, 교수 채용 할당, 거주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의정 갈등이 출구를 못 찾는 상황에서 야권까지 공공의대 법안을 발의하면서 향후 의정 갈등의 해소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특히 하반기 인턴·레지던트(전공의) 모집을 위해 사직 여부를 확정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데도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의사 인력 수급 등에 차질이 빚어질 위험성이 커졌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전체 211곳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7.9%(1만 3천756명 중 1천87명)에 그쳤습니다.

정부가 전공의 사직 확정을 위한 '중간 점검' 시점으로 정한 6월 말(28일 1천71명) 대비 16명만 늘었습니다.

전공의들의 스승이면서도, 전공의들로부터 '중간착취자'라고 비판받아온 대학교수들은 정부 정책에 반발해 속속 휴진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 중단·유예를 선택하면서 휴진 확산세가 주춤한 듯했으나 세브란스

▶ 이 기사의 전체 내용 확인하기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SBS &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OTHER NEWS

50 minutes ago

왜 하필 지금 집값이 오를까? #돈쓸신잡

50 minutes ago

공공의료 붕괴, 英총선 ‘뜨거운 감자’로…예약 못잡아 셀프 발치도

50 minutes ago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끊이지 않는 논란 속 조용히 공개된 전기차 모델

50 minutes ago

되살아난 삼성 반도체… 하반기 전망도 ‘맑음’

50 minutes ago

1300년간 절벽에 박혀있던 전설의 검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50 minutes ago

멀쩡한 숲길 뜯어 맨발길로…"한 때 유행에 8억5천 쓰냐" 반발

50 minutes ago

[포토] 김정난, 바람 맞은 드레스

50 minutes ago

대명소노그룹 첫 부산 호텔···‘소노문 해운대’ 오픈

50 minutes ago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50 minutes ago

LH, ASML에 화성동탄2지구 토지 추가 매각

50 minutes ago

유아, 살아있는 인형[포토엔HD]

50 minutes ago

“부모 자격 없다”…뜨거운 차에 갇힌 딸, 엉엉 우는 모습 촬영한 유튜버

50 minutes ago

‘연봉 1억·정년 보장’… 현대차 생산직 또 뽑는다

50 minutes ago

[단독]래미안 원펜타스 조합장에 '58억 성과급' 지급 추진

50 minutes ago

[mhn포토] 두 눈 커진 박현경, 신나는 출발

50 minutes ago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 연봉 20억 원 야구 선수 전격 방출 (+실명)

50 minutes ago

짙은 불향과 고슬고슬한 식감까지 제대로, 볶음밥 맛집 BEST5

50 minutes ago

제복 입은 모습이 역대 여배우중 예뻐 군인,경찰만 연기하는 이분

50 minutes ago

비행기 바꿔치기에 승무원 가방서 실탄까지…항공 사고에 커지는 승객 불안

50 minutes ago

한문철 "9명 사망해도 최대 형량 5년..관련 법 개정 필요해"

50 minutes ago

기가바이트 게이밍 시리즈 G5 노트북, 하이마트에서 단독 기획전 진행

50 minutes ago

최수호, 22번째 생일도 팬들과 함께

50 minutes ago

“입주했는데 장판 없고 지하주차장엔 물 샘솟아”… 전남 광양 신축 단지 하자 논란 ‘시끌’

50 minutes ago

뉴욕 부자들이 줄 서서 사간다…'김치로 만든 빵' 뭐길래

50 minutes ago

허웅 "두 번째 임신 의심스러워도 책임지려 했다, 식탁 편지 협박 아냐" [종합]

50 minutes ago

인천 도심 단절 옛 경인고속도 옹벽, 반세기만에 역사속으로

50 minutes ago

BLG에 눌린 T1, 2세트 패…승부는 3세트로 [EWC]

50 minutes ago

英정권 흔든 공공의료 붕괴… “치과예약 못잡아 셀프 발치”

50 minutes ago

[속보]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 선고

50 minutes ago

비트코인 8290만 원대, 시세 하락에도 소셜 플랫폼서 ‘저점 매수’ 언급 증가

50 minutes ago

미루웨어, AMD MI300X 기반 기가바이트 서버 출시

50 minutes ago

최화정, 비빔면 ‘대박’ 레시피 “다 해야 맛있어”

50 minutes ago

오스트리아 출산하는 마리아상, "신성 모독" 결국 파괴

50 minutes ago

35살 우리은행 여직원이 ‘꽉 찬 육각형’인데 결혼 못했다고 하자 쏟아진 현실 반응

50 minutes ago

"국힘 의원들, 왜 투표지 접지 않고 펼쳐 보였을까?"

50 minutes ago

홍종표, 끝까지 가보자

50 minutes ago

조국 "김건희 문자 '읽씹'…격분한 尹, 한동훈 특검 서명할 수도"

50 minutes ago

[SC이슈]심판은 왜 경기 후에 펑펑 울었나…수원-안산전에선 무슨 일이?

50 minutes ago

"먹고 사는 게 중요"..배우 강철, 33년째 야간 업소 일하는 이유 ('특종세상')[종합]

54 minutes ago

작심발언 이진숙 공영방송 전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