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로 가나? 소속팀도 '잔류 희망' 포기했다..."바이아웃 때문에 99% 이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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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조슈아 지르크지는 올여름 볼로냐를 떠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르크지의 거취에 대한 볼로냐 측의 입장을 전했다. 볼로냐의 사르토리 단장은 "지르크지의 계약 안에는 방출 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난 그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99%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르크지는 네덜란드 국적의 2001년생 공격수다. 193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추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특히 2019-20시즌 뮌헨 1군에 합류해 독일 분데스리가 9경기(선발3, 교체6)에 출전했다. 많지 않은 기회에도 4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다음 시즌에는 리그 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험난한 주전 경쟁 때문에 결국 지르크지는 파르마(이탈리아), 안더레흐트(벨기에) 등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성장을 위해서 충분한 출전 시간이 필요했던 지르크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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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앞두고 볼로냐로 이적했다. 벨기에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빅리그에서는 적응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올 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볼로냐는 지르크지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5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연스럽게 많은 팀들이 지르크지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당초 AC밀란이 그를 원했다. 하지만 이때는 지르크지의 에이전트가 1,500만 유로(약 223억 원)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맨유의 등장에 상황이 바뀌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부임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위를 기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아쉬웠다. 리그 8위에 그쳤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최하위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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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시즌 막바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덕분에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텐 하흐 감독 경질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최종 결정은 재계약이었다.
이제 텐 하흐 감독이 다시 맨유를 이끌게 되면서 전력 보강 작업이 시작됐다. 신입생 라스무스 호일룬이 리그 10골을 넣으며 무난한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아직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등 측면 자원들도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에 지르크지를 데려와 전력 보강을 계획 중이다.
지르크지는 2026년 여름까지 볼로냐와 계약되어있다. 그러나 바이아웃이 4,000만 유로(약 594억 원)에 불과해 충분히 이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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