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강달러에 다시 오르는 환율

트럼프發 강달러에 다시 오르는 환율

트럼프發 강달러에 다시 오르는 환율

숨을 고르나 싶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90원대 턱밑까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오후3시30분)보다 5.2원 오른 138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점차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오후 들어서는 1389원을 웃돌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3시30분 이후부터 상승 흐름이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TV토론 참패에 이어 미국 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기간 공적 행위에 대한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면서다. 이 판결로 대선 이전에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반응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 부자 감세와 관세 인상 등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재정 부담을 키우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우려는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128%포인트(p) 급등한 4.47%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04%p 오른 4.758%까지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기준 105.92를 기록 중이다. 엔화와 위안화는 동반 약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시 재정 우려와 트럼프레이션(트럼프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금리가 오르고, 강달러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는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는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서 이후 환율 흐름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은 대·내외 변수가 상존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하향세를 전망하는 시각이 많다. 엔화·위안화 흐름도 원화 가치 등락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최근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 등 정책전환을 가져갈지가 중요한 흐름"이라며 "중국 위안화도 약세를 보여 원화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9월 결정되는 WGBI 편입 여부도 달러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일본은행의 긴축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하락 흐름이 예상된다"며 "연말쯤엔 1300원대 초중반까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서 연준이 3분기 말에 금리를 내리면서 달러가 약세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국이 금리를 먼저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 약세전환 시점이 밀리고 있다"며 "전반적인 환율 흐름은 3분기말 130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연말로 가면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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