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달러대에서 우왕좌왕하는 비트코인…악재 벗어날 수 있을까

6만달러대에서 우왕좌왕하는 비트코인…악재 벗어날 수 있을까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비트코인의 전망이 상승세로 지목됐던 것과 다르게 시세가 6만 달러대 초반을 넘지 못하면서, 연일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측이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최소 7만 달러대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연준 측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고용지표는 미 연준이 금리정책 결정 시 참고하는 주요 변수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금리인하 조건 중 하나로 과열된 노동시장 둔화를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같은 달 25일, 29일 비트코인의 시세가 5만 달러대에 진입하는 일까지 발생하며서 투자자들의 속내는 타들어가고 있다.

◇ 1일 비트코인 6만3339달러…'마운트곡스 리스크' 등 요인으로 6만 달러대 초반 유지

6만달러대에서 우왕좌왕하는 비트코인…악재 벗어날 수 있을까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1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339달러에 거래되고있다. (사진=코인마켓캡)/그린포스트코리아

1일(한국 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339달러(한화 약 87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약 3.9%, 일주일 전 대비 1.5%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최근 수치에 비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6만 달러 중반대에는 못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마운트곡스 리스크'가 꼽힌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다. 설립 당시 비트코인 거래 점유율 70%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나, 지난 2014년 해킹으로 인해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4%에 달하는 비트코인 85만 개를 잃었다. 이 탓에 파산까지 이른 상태다.

특히, 마운트곡스는 지난 5월 27일 자체 콜드월렛(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을 통해 비트코인 14만1686개를 신규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체하기도 했는데, 이는 총 13조1055억원 규모로, 전세계 가상자산 지갑 보유량 순위 3위다.

마운트곡스가 상환해야 될 물량은 90억 달러(약 12조4326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마운트곡스 회생 수탁사가 이달 초 채권 상환을 시작한다고 밝혀 전문가들은 신중히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아중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달 30일 "7월 비트코인은 악재를 주의해야 한다"며 마운트곡스 상환과 함께 ▲수익 실현 투자자 증가 추세 ▲4시간봉 차트에서 관측된 하락형 깃발 패턴 등을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같은 날 데겐 키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SNS(X)를 통해 "마운트곡스 상환으로 매도 압력이 예상된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약 7597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 비트코인, 7월 접어들 때마다 상승세 접어 들어…최고 실적은 11월

6만달러대에서 우왕좌왕하는 비트코인…악재 벗어날 수 있을까

비트코인 기념주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그럼에도 여전히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반등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대체로 7월에 접어들 때마다 상승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가 지난 2013년부터 집계한 월간 실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6월 한 달 하락세로 접어들 때마다, 7월 평균 7.42% 정도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1년간 7월을 맞이할 때마다 7번 최소 8%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6월 평균 하락률은 0.35%로, 올해 6월은 6.96%다.

비트코인이 최고 실적을 낸 달은 11월로 알려졌다. 평균 46.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밈코인 애널리스트 무라드는 자신의 SNS(X)에서 "비트코인은 대체로 7월에 빠른 반등을 시작했다"며 "지난 6년 연속 7월의 첫 몇 주간은 최소 28%의 상승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마운트곡스 상환이 우려하는 것보다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중 레닉스 라이 OKX 금융시장 총괄은 "마운트곡스의 초기 사용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비트코인 전량을 즉시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 유동성이 충분해 다시 매도 물량이 흡수될 것"이라고 봤다.

조나단 드웨트 제로캡 최고투자책임자(CIO) 또한 "비트코인은 악재를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6만 달러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몇 주 안에 5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수는 있어도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마운트곡스 리스크와 함께 독일 정부가 범죄자로부터 환수한 50개의 비트코인(약 1540만달러)을 매각한다는 소문 등 악재가 겹치며, 지난달 25일과 29일 오전 5시 기준 각 5만9268달러(약 8187만원), 5만9985달러(약 8286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기업 위주로 미국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한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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