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男과 키스했을 뿐인데…다음날 아침 20대 영국女에 벌어진 일 ‘충격’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입맞춘 뒤 ‘키스병’에 걸렸다는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 더 선]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입맞춤 한 뒤 ‘키스병’에 걸렸다는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더 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6월 초 대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에 갔다 우연히 만난 남성과 키스하게 된 니브 맥레이비(22)가 겪은 끔찍한 일을 소개했다.

더 선에 따르면 니브는 클럽 간 다음 날 아침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아파 잠에서 깼다고 했다.

니브가 곧장 달려간 병원에서는 그의 증상을 편도염으로 진단하고 항생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증상이 더 심해졌다. 심지어 똑바로 걷는 것 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니브는 병원에 두 번이나 방문하고서야 ‘키스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선열’이라고 불리는 염증성 질환의 별칭이다. 선열은 약 90% 이상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중 하나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난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키스 중에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키스병’이라고 불린다. 잠복기는 4주에서 7주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평생 체내에 살아 있게 된다. 처음 감염이 된 이후에는 재발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 하면 증상은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