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또 난기류 사고…에어유로파 "브라질 비상착륙 승객 30명 부상"

보잉, 또 난기류 사고…에어유로파

[시애틀=AP/뉴시스]스페인 항공사 에어유로파 여객기가 1일 마드리드에서 우루과이 수도로 향하던 중 강한 난기류에 부딪혀 브라질에 비상착륙한 후 승객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스페인에 본사를 둔 에어유로파 항공사를 위해 제작되고 있는 보잉 737 맥스(MAX)8 기종이 2019년 4월10일 미국 시애틀 보잉필드에서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하는 모습. 2024.07.02.

스페인 항공사 에어유로파 여객기가 마드리드에서 우루과이 수도로 향하던 중 강한 난기류에 부딪혀 브라질에 비상착륙한 후 승객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BBC, CNN 등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어유로파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몬테비데오행 UX045편이 강한 난기류로 인해 브라질 나탈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으며, 다양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이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325명의 승객이 탑승한 이 비행기는 브라질 해안에 거의 도달했을 때 대서양 상공에서 난기류에 부딪혔으며, 현지 의료팀은 브라질 언론에 다양한 국적의 승객 최소 30명을 치료했으며 이 중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비행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난기류에 부딪힌 항공기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이라고 CNN이 전했다. 에어유로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최대 339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승객은 "순간순간 비행기가 불안정해지며 급강하했다"며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공중으로 올라가 천장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로이터에 "팔, 얼굴, 다리에 골절과 부상을 입은 승객들이 있다. 꽤 끔찍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거기서 죽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어유로파는 또 다른 비행기가 1일 늦게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브라질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태우고 우루과이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에어유로파는 의료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브라질 북동부 나탈 공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이번 사건은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극심한 난기류를 겪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고 영국 남성 1명이 사망한 지 몇 주 만에 발생했다"며 "심각한 난기류는 드물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NN은 에어유로파 사고를 전하면서 "이 소식은 비행기 제조업체인 보잉에 대한 일련의 나쁜 평판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소식"이라며 "에어유로파 항공기의 손상이 안전 오작동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지만, 보잉은 최근 회사의 안전 문제를 주장하는 내부 고발자들에 잇따라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한 내부 고발자는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의 일부가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제작돼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전 내부 고발자였던 보잉 엔지니어 샘 살레푸어는 787과 777 항공기에서 비슷한 결함을 발견하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은 2021년부터 약 2년 동안 항공기 결함 문제를 조사하는 동안 신형 드림라이너의 인도를 중단했다. 보잉은 제작 공정을 변경하고 항공기 인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FAA는 보잉에 대해 여러 차례 조사를 시작했으며 미국 법무부는 보잉의 지속적인 품질 및 안전 실패로 인해 이 회사를 형사 고발할 수도 있다고 CNN이 전했다.

OTHER NEWS

1 hour ago

만나자고 하면 “돈 없다”는 친구들...관찰해보면 7가지 공통점 있다

1 hour ago

“부유층만 호화롭게” 휴가도 양극화…씁쓸한 미국

1 hour ago

"양도소득세 깎아줄게"…뇌물받고 세금 감면해 준 세무서 직원들

1 hour ago

끝없이 추락하는 비트코인...6만달러선 붕괴 [매일코인]

1 hour ago

오후부터 다시 장맛비…서울 등 수도권 최대 80㎜ [오늘날씨]

1 hour ago

“애 엄마 맞아?” 하와이에서 수영복 입고 미친 몸매 뽐낸 연예인

1 hour ago

"골프라운딩 우천 취소때 환급"…'플랜비 프로젝트' 실시

1 hour ago

여행자 선정 최고 럭셔리호텔, 한국서 나왔다

1 hour ago

산불 나니 담배 끄라는데도 “왜 피우면 안되냐”며 끝까지 피운 자전거 타는 아저씨 (사진)

1 hour ago

"필드에 온 듯 실감나는 코스"…골프존 36개 신규 코스 오픈

1 hour ago

브레이크와 엑셀 착각?...보조 브레이크등도 미점등 [Y녹취록]

1 hour ago

삼성 HBM, 엔비디아 공급 가시화 주목

1 hour ago

LAD 오타니, 애리조나전서 시즌 27호포 포함 3안타 펄펄…NL 홈런 2위 오즈나와 6개차

1 hour ago

[포토] 나띠, 리얼 핫걸

1 hour ago

[포토S] 박경림, 레드&옐로

1 hour ago

"토마토주스 된 희생자"… 시청역 참사 추모현장 조롱글 공분

1 hour ago

규빈, 美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떴다

1 hour ago

한국 대표하는 디바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았던 삶’ 보여준 무대… 메트 데뷔 40주년 맞은 소프라노 홍혜경 10년 만의 리사이틀

1 hour ago

선업튀 김혜윤,'출국길 화보 만드는 공항패션'

1 hour ago

[K-현장] '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 레이놀즈 "고척돔 방문, 애플워치 소음 경고 받아"

1 hour ago

송재혁 삼성전자 CTO “‘‘HBM’ 좋은 결과 있을 것… AI 시대 패키징 기술이 핵심”

1 hour ago

정건주를 아시나요

1 hour ago

데이터센터, 선진국선 반대 여론… 제3국에 짓는다

1 hour ago

교육공무직노조 "방과후학교 강사 노동자성 인정하라"

1 hour ago

"삼성전자 3조원어치 사놓고 기다리고 있다"…두근두근

1 hour ago

양가 사돈이 합가한다고? 87세 동갑내기 친할머니+외할머니 함께…예산은 17억대('홈즈')

1 hour ago

[르포]“실격입니다”…`80세 고령자` 운전 체험해보니

1 hour ago

스타벅스코리아, 25주년 기념 음료·푸드 선봬

1 hour ago

"원래 가난하지 않아"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이라고?…집안까지 관심

1 hour ago

'김용건 며느리' 황보라, 쪼꼬미 子과 첫 외출에 긴장 "잘해보장"

1 hour ago

한국車기자협회가 뽑은 7월의 차는 '더 기아 EV3'

1 hour ago

[스경x현장] 보라, 김도영의 강철멘털···본헤드플레이 다음날, 1회초 선두타자 홈런 ‘23호포’ 폭발

1 hour ago

"테슬라 앱 고쳐주실래요?" 7살 중국 소녀에 응답한 일론 머스크 '훈훈'

1 hour ago

1개월 전자담배 피운 10대 폐 사진 '충격', 산산조각 난 유리처럼…

1 hour ago

이란 SNS서 핫한 ‘찻주전자’ 헤어스타일···어떻게 만들었을까?

1 hour ago

심한 난기류에 여객기 비상 착륙…"2살 아이는 좌석 위 짐칸에"

1 hour ago

슈퍼주니어 "에스파, 인사 제일 잘해..돈도 우리보다 더 벌 것"(라디오쇼)

1 hour ago

박서준,'훈훈한 손인사'

1 hour ago

이재욱,'시스루 자태 뽐내며 볼하트'

1 hour ago

"거의 잠들 뻔"…바이든, 대선 TV토론 망친 이유 '이것' 때문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