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시윤,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단식 제패
김시윤은 지난달 26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14세부 단식 결승에서 장준서(부산 동래중)를 2대1(6대0, 4대6, 6대0)로 꺾고 14세부 최강 자리에 올랐다.
첫 세트를 6대0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시윤은 2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3세트에서 적극적인 공격과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시윤은 “첫 세트를 이긴 뒤 방심한 것 같아 마지막 세트는 집중해서 상대를 몰아붙여야겠다고 다짐하고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연이은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시합하는 동안 짜증을 많이 냈는데, 다 받아주며 저를 응원해 주신 엄마에게 감사드리고 지도해 주시는 이성훈 코치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성훈 코치는 “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해줘 대견스럽다”며 “상대인 장준서도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이번 결승전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시윤은 지난 3월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59회 전국주니어대회 우승에 이어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제53회 전국소년체전 15세 이하부 개인전 금메달, 하나증권 ATF 양구국제주니어 14U 대회 단식 우승 등 올해 전국 대회와 국제 대회에 9번 출전해 7번째 우승을 따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