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이어 레미콘까지 파업...건설업계 "장기화시 공기 지연"

타워크레인 이어 레미콘까지 파업...건설업계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지원 기자]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 파업에 이어 레미콘 운송 노조도 파업에 돌입하며 건설업계에서는 수급 불안으로 인한 공기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 레미콘 운송노동조합(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이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를 상대로 운송단가 협상을 요구하며 이날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운송노조 측은 2022년 7월 운송료 협상 당시 레미콘 제조사들 모임인 레미콘 발전협의회와 통합 협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계약 종료일 직전에 협의회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운송노조 측은 "금년도 운송단가 협상은 '통합협상'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이미 2022년에 의결(결정)된 사항"이라며 "이를 번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레미콘 제조사 측은 레미콘 운송기사가 개인사업자에 해당한다며 노동조합법상 노조로 인정할 수 없으며 통합 협상이 아닌 수도권 12개 권역별로 협상하자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5월 고용노동부 산하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레미콘운송노조를 노동조합법상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한 데 이어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도 같은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레미콘 운송업자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건설업계는 레미콘 수급 불안으로 인한 공사 중단을 우려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운송사로 대체해 운영함으로써 지금 당장은 건설현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장기화할 시에는 공사 중단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타워크레인 이어 레미콘까지 파업...건설업계

사진=뉴시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도 파업에 나서 공사 중단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타워크레일 설치·해체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원청 직접 계약 ▲불법하도급 문제 시정 ▲촉박한 타워크레인 작업 일수 연장 ▲설치·해체 작업 인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새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거나 기존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을 할 수 없게 됐다.

건설업계에서는 레미콘 운송 노조와 마찬가지로 한 두 달 내에는 공사에 큰 차질이 없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시에는 공기 지연 등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사가 정해진 기간보다 늦어지면 입주예정자들에게 배상금을 물거나 공사비가 크게 상승해 손해가 커지는 만큼 건설사들은 이번 파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레미콘과 타워크레인 모두 건설현장에서 꼭 필요한 장비들이다"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으로 충당하거나 일부 공정을 조정하는 등의 대응으로 지금 당장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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