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대신 ‘크림’ 넣었다...초코파이 50년 만의 변신
부드러운 식감 강조한 ‘초코파이 하우스’
출시 4개월 만에 2400만개 판매 돌파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는 케이크 사이에 기존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넣어 만든 신제품이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 초코파이의 ‘색다른 변신’이 소비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코파이情’ 출시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넣어 만든 ‘초코파이 하우스’가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 2월 첫선을 보인 이후 4개월 만에 낱개 기준 24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12개입 1박스 기준으로 계산하면 200만개가 넘는 양으로, 여타 신제품 대비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량이라는 설명이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기존 초코파이와 비교하면 원료부터 맛, 식감, 모양까지 바꾼 파격적인 시도다. 케이크 사이에 마시멜로 대신 우유 크림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크림 속에 잼을 넣어 만든 ‘마블링 크림’이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낸다. 현재는 ‘초코 앤 크림’과 ‘딸기 앤 크림’ 2종이 판매 중이다.
오리온의 초코파이 변신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초코파이情 자매품인 ‘바나나’를 선보인 데 이어 제철 과일 콘셉트의 ‘딸기’ ‘수박’ 등 시즌 한정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총 25종 초코파이를 판매하며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파이로드를 넓혀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50년간 세대를 이어온 초코파이가 다양한 도전과 파격적인 변신으로 젊은 소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장수 브랜드의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