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정숙 “L사 성희롱 고발 후 휴직, 10kg 빠지고 신념 무너져”
20기 정숙 “L사 성희롱 고발 후 휴직, 10kg 빠지고 신념 무너져”
'나는 솔로'에 출연한 후 남성 출연자 영호(가명)와 커플이 된 정숙(가명)이 회사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정숙은 7월 1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리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정숙은 SBS Plus, ENA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해 화려한 외모와 달리 "반에서 1등을 놓친 적 없다"는 근면성실한 학창시절을 소개한 데에 이어 국내 굴지의 대기업 L사에 재직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숙을 둘러싸고 여러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특히 현재 재직 중이 아니라는 이야기에 대해 정숙은 "퇴사 아니다. 하반기부터 다시 일 시작하고 그 외 다른 일들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희롱하던 상사 총대 메고 인사팀에 고발해서 휴직 중이라는 얘기가 사실이냐. 사실이라면 진짜 대단하다"는 질문에는 "네 사실이다. 그런데 그 후 너무 억울했다"고 고백했다.
정숙은 "다시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회적 약자구나를 뼈 저리게 느꼈고 내 편이라 생각했던 사람들도 다 나를 욕했고 다들 권력 앞에 나약해지더라"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때 10킬로 빠지고 신념 다 무너지고 난리였다"면서 "다시 돌아가서 또 그런 선택 할 거냐고 하면 고민할 것 같다. 세상에 억울한 일 좀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영호, 정숙은 SBS Plus, ENA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해 최종 커플이 됐다. 영호, 정숙은 회사원이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복한 근황을 공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