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술에 만취해 50대 어머니를 살해해 존속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A(33)씨가 지난 2월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지난 설 연휴 술에 만취한 상태로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 김재남)은 존속살해 혐의로 A(33)씨를 지난달 29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달 9일 밤 어머니 B(57)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발생 직전 외출해 지인 C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후, C씨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C씨에게 범행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전달하기도 했다. C씨의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이미 숨져있던 B씨와 그의 근처에서 잠들어있던 A씨를 발견했다.
긴급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 “평소에 어머니와 화목하게 지냈다”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결과, 특별한 이유 없이 모친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06년 부모와 함께 탈북해 20여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거주했으며,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한 후에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미 음주 사고와 관련해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1월 출소했고, 범행 전까지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News Related-
與 ‘영남 현역’ 대대적 물갈이 예고…수도권엔 사실상 ‘험지 인센티브’
-
'장관님' 저 구석에서 뭐하지?…한동훈 단체사진 화제
-
배트맨 자동차 보러 갈까
-
“눈물만 계속 나요”···모델만 노린 ‘알몸촬영’ 피해자 10명 넘었다
-
99세 카터,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추도예배 참석
-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
"집의 변신은 무죄" 현대건설, 새 공간설계 공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
[게시판] 에어서울, 항공기 정비사들에 방한용품 지급
-
“아내가 부잣집 유부남들만 골라서 바람을 피웁니다” [사색(史色)]
-
이하늬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액션신에 '아이 좀 지켜주세요' 기도"(CBS)
-
[속보] 군, 30일 미 공군기지 발사예정 정찰위성 일정 연기
-
요양병원 둘러보는 이재명 대표
-
김기문 “대표 구속은 곧 폐업”… 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