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분해 한국 축구, 전대미문 최악의 위기"…일본 매체도 우려

손흥민·이강인, 요르단전 앞두고 충돌

물 뱉는 이강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시아 매체도 내분이 일어난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15일 “한국 축구가 최악의 격진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했다.

한국 축구계는 최근 시끄럽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졸전 끝에 패해 64년 만의 우승이 무산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무능한 지도력과 불성실한 태도로 경질설이 끊이질 않는다.

여기에 더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에이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난투극을 벌였다는 게 사실로 밝혀져 더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손흥민은 요르단전 전날 일부 젊은 선수들이 경기 전날 탁구를 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자리를 뜬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서 개별 행동을 하는 것이 캡틴 입장에서 좋지 않게 보였다.

이로 인해 다툼이 벌어졌고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곧바로 주먹질하며 반격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입었다.

이는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공개됐고 곧바로 대한축구협회(KFA)가 시인했다. 이강인은 15일 SNS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론스포’는 이 일련의 과정들을 소개한 뒤 “영국 매체에서 전해진 소식을 발단으로, 한국 축구는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전대미문의 위기”라고 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존’ 역시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니 팀은 대회 중에 이미 공중분해 돼 있었다. 한국 축구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베트남 매체도 한국 축구의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한국 대표팀은 내부부터 분열됐다. 지금은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산산이 조각나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형들 말 잘 따랐어야하는데, 실망드려 죄송”…’주먹질’ 이강인 SNS 사과

▶ ‘이강인 주먹질’ 논란에 말 아낀 김진수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 ‘주먹질’ 이강인 “형들 말 잘 따랐어야 하는데, 실망드려 죄송” SNS 사과(종합)

▶ 신기루 “남편과 부부관계 때 못하는 게 있다”

▶ ‘손흥민에 주먹질’ 이강인 사과 “형들 말 잘 따랐어야…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