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BYD, 1400만원대 신차 출시…저가공세 '속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1400만원대 신차를 출시하며 저가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중국 제일재경신문에 따르면 BYD는 이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친플러스 DM-i’와 ‘디스트로이어05’ 오너에디션을 7만9800위안(약 1478만원)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친플러스 DM-i의 경우 이전 버전 대비 가격을 20% 낮춘 것이다.

中byd, 1400만원대 신차 출시…저가공세 '속도'

中BYD, 1400만원대 신차 출시…저가공세 ‘속도’

앞서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도 BYD는 친플러스 DM-i를 필두로 테슬라와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차량 가격을 10만위안 이하로 낮춘 바 있다. 이 같은 가격 공세로 이 모델은 지난해 40만대 이상을 판매, 중국 A급 세단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BYD의 이 같은 선택은 최근 중국 내 자동차 판매 성장세 둔화 속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는 203만5000만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 등 여파로 중국 내 내구재 판매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왕촨푸 BYD 회장도 전날 광둥성 선전에서 개최된 ‘고품질 발전대회’에서 빠른 시장 변화와 함께 더 치열해지는 경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왕 회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의 변혁은 이미 깊은 물 속에 잠겨있다”면서 “전동화 변혁은 고속 차선을 달리고 있으며, 지능화 변혁은 기어를 바꿔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은 더 빨리 달릴 뿐, 우리에게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거나 숨 돌릴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40% 수준이던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이 올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비야디는 가격경쟁력을 필두로 내수 시장 위주에서 수출 시장으로 무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수출량이 24만2000대 수준이었던 BYD는 올해 목표치를 40만대로 끌어올렸다. 제일재경신문은 “선두 신에너지 자동차 회사의 가격 인하는 시장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 미래 성장의 관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테슬라 역시 올해 새로운 모델의 가격 인하에 나선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12일 모델Y 후륜구동 모델 가격을 26만6400위안에서 7500위안, 모델Y 롱레인지 버전은 30만6400위안에서 6500위안을 각각 낮췄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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