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도 입었다…한파 이기는 오프숄더 패션, 돌풍 일으킨 이유?

어깨선 드러내 여성성 강조

경기 침체에 또 다른 ‘미니스커트 효과’ 분석도

에스티 로더 팝업 현장. [사진 출처 = 에스티 로더 공식 인스타그램]

한겨울이지만 어깨선을 드러내는 오프숄더 패션이 인기다.

특히 브랜드 행사 현장이나 드라마 등 미디어 노출이 자주 되면서 유행이 짙어지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또 다른 미니스커트 효과란 분석도 나온다.

미니스커트 효과란 경기 침체에 기분 전환용으로 여성들이 짧은 치마를 구매하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이달 초 서울 성동구 플랜트란스 성수 플래그십에서 열린 에스티 로더 팝업 스토어 행사에서 화이트 색상의 오프숄더 미니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원피스는 에밀리아 윅스테드 것으로,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여성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다. 낭만적이고 세련된 실루엣과 현대적인 트위스트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유가 입은 미니 원피스는 뮤리엘 오프숄더 크로케 미니 드레스로 오프숄더에 팔쪽 슬리브 라인과 상단이 이어진다. 실크 혼방 소재를 사용해 우아한 무드를 내며 가격은 1560달러로 약 200만원이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장면 일부. [사진 출처 = tvN]

드라마에서도 오프숄더 의상이 화제가 됐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파혼을 원하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상견례와 어울리지 않는 오프숄더 의상과 퍼 재킷을 입고 식당에 들어서는 장면이 회자된 것.

박민영은 블랙 색상의 오프숄더 니트 크롭 탑에 가죽 핫팬츠를 입고 망사 스타킹과 페이크퍼 재킷을 코디해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일반적으로 오프숄더 패션은 여성의 목선과 어깨선을 드러내 여성성을 강조하지만 퍼 재킷과 가죽 팬츠를 매치함으로서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잘 반영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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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홍콩 부티크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소희도 오프숄더의 블랙 미니 원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원피스는 게이지 81의 제품으로 가격은 약 70만원이다. 손목시계 외엔 주얼리를 최대한 절제해 깔끔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오프숄더는 패턴 없이도 화려한 느낌을 주기 쉬운데 올 겨울엔 화려하고 눈에 쉽게 띄는 이미지가 각광 받고 있다”며 “소재에 따라 겨울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해 오프숄더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