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당시 대호황 맞았지만
해외 하늘길 열리며 이용객 급감
道 “요금 인하·도민요금 만들라”
골프장 “물가 올라 경영 어려워”
골프.[연합뉴스]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았던 제주 골프장들이 이용객 감소에 시달리면서 ‘도민전용요금’, ‘카트비·그늘집 비용 인하’ 카드를 꺼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내 골프장 이용객은 241만6000명으로 전년(282만명) 대비 40만여명(14.3%)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율은 전국 평균(-5.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동안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코로나19에 따른 호황을 누렸다.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골프인들이 제주로 몰려든 것이다. 실제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019년 209만1504명이었지만,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238만480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어 2021년에는 288만791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282만2395명이 골프장을 찾았다.
하지만 2022년 말부터 해외 여행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이용객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기간 도민에게 제공하던 할인 상품을 폐지하는 등 높아진 콧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지난 15일 도내 대중형 골프장 관계자 20여명을 불러 놓고 ‘도민과 상생하는 골프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도는 골프장업계를 향해 △도민전용요금·계절할인제도를 통한 마케팅 전략 수립 △제주 골프 고비용 인식 개선을 위한 캐디·카트 선택제, 카트비 및 그늘집 비용 인하 △미래 골프 꿈나무 육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이벤트 대회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위한 기부존 운영, 소외계층 후원 △고향사랑기부자 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골프장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 관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대비 낮은 입장료(그린피) 및 물가상승(인건비·농약·비료 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제주도에 전했다. 아울러 골프장업계는 △골프 비시즌(1~3월, 7~8월) 이용객 유치를 위한 골프장 페스티벌(대회) 개최 지원 △항공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도정홍보 채널 등을 통한 제주 골프메카 홍보 △외국인 응대 캐디 양성프로그램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골프산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골프업계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 Related-
與 ‘영남 현역’ 대대적 물갈이 예고…수도권엔 사실상 ‘험지 인센티브’
-
'장관님' 저 구석에서 뭐하지?…한동훈 단체사진 화제
-
배트맨 자동차 보러 갈까
-
“눈물만 계속 나요”···모델만 노린 ‘알몸촬영’ 피해자 10명 넘었다
-
99세 카터,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추도예배 참석
-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
"집의 변신은 무죄" 현대건설, 새 공간설계 공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
[게시판] 에어서울, 항공기 정비사들에 방한용품 지급
-
“아내가 부잣집 유부남들만 골라서 바람을 피웁니다” [사색(史色)]
-
이하늬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액션신에 '아이 좀 지켜주세요' 기도"(CBS)
-
[속보] 군, 30일 미 공군기지 발사예정 정찰위성 일정 연기
-
요양병원 둘러보는 이재명 대표
-
김기문 “대표 구속은 곧 폐업”… 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