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에 비즈니스 전용 ‘패스트 트랙’ 도입

김포~하네다 취항 20주년 기념식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메가시티 서울에

최적화된 선진 비즈니스 서비스 도입 밝혀

프리미엄 라운지·공유 오피스·복합문화공간 조성

주일본대사 유창한 한국어로 축하 인사

김포국제공항에 비즈니스 전용 ‘패스트 트랙’ 도입

30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열린 김포~하네다 노선 취항 20주년 기념식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원유석 아시아나 대표, 아이보시 주한일본대사, 야마모토 일본항공 한국지사장, 시라토리 전일본공수 지점장 등 관계자가 축하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지홍구기자

김포국제공항에 비즈니스 여객의 입출국 편의를 위한 패스트 트랙, 프리미엄 라운지·공유 오피스가 들어선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30일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열린 김포~하네다 노선 취항 2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이 자리를 통해 지난 20년간 김포공항의 성장 이야기를 되돌아 봄과 동시에 김포공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비즈+ 포트’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메가시티 서울에 최적화된 선진 비즈니스 서비스 도입을 선포했다.

구체적으로 윤 사장은 “항상 시간에 쫓기는 비즈니스 여객을 위한 전용 패스트 트랙, 탑승 대기 중 업무·회의가 가능한 프리미엄 라운지·공유 사무실를 조성하고, 실시간 온라인 면세점 쇼핑·바이오 인증 결제 등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국제선 여객터미널 4층을 가리키며 “비즈니스 플랫폼을 바뀔 공간”이라고 했다.

윤 사장은 김포공항을 공항 이상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도 했다. “다양한 예술과 문화요소를 융합해 첨단 미디어 아트가 빛나고, 인사이트(통찰)가 흘러넘치는 공간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기념식이 열린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걸그룹 하이키가 K팝 공연을 하며 김포-하네다 취항 20주년을 축하했고, 전날엔 패션쇼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윤 사장은 “좀 전에 본 K팝 공연을 비롯해 패션쇼, 북콘서트, 반려동물 픽업·케어서비스, 펫파크, MZ 세대가 선호하는 위스키바 등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춰 혁신을 선도해 가겠다”고 했다.

윤 사장은 “한·중·일 3국 수도를 연결하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라인과 더불어 상하이-서울-오사카를 연결하는 새로운 삼각 셔틀로 2025년 엑스포 개최지인 오사카, 중국 경제의 성장엔진인 상하이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인바운드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1958년 개항해 올해로 개항 65주년을 맞은 김포국제공항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으로 순수 국내공항으로 축소됐다 2003년 김포~하네다 노선이 부활하면서 국제공항 위상을 되찾았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도심 접근성, 짧은 수속시간 등으로 연간 200만명이 이용하는 한일 중추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10월 평균 탑승률은 86.5%에 달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이 대신 읽은 축하 인사말에서 “김포~하네다는 한일 수도를 연결하며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양국 우호 상징 노선이자 대표적인 비즈니스 노선”이라면서 “이 노선 덕분에 서울과 도쿄는 일일생활권이 됐다”고 평가했다.

원 장관은 “올해 동계기간 중 국제선 운항은 2019년 대비 90% 이상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나 현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면서 “고환율, 고유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주변 여러 공항과의 경쟁 등을 고려해 항공업계는 또 다른 20주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장관은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공항 서비스 향상과 안전 운행에 더욱 힘써달라”면서 “국토부는 국민의 이동편 제고를 위한 국제선 네트워크를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포-하네다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아이보시 주한일본대사는 유창한 한국말로 축하 인사를 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김포-하네다 노선은)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에 근무할 때 기러기 아빠로서 도쿄에 남아있는 가족을 만나러 자주 이용하던 노선”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 기시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의 셔틀 외교가 재개되고 정상회담이 7차례 개최되는 등 일한관계 가 꾸준히 개선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양국 상징 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이 인적교류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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