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실종됐다가 800km 떨어진 곳에서 만난 개… 어떻게 된 일?
미국의 한 남성이 4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800km나 떨어진 곳에서 다시 만나게 돼 화제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KRQE 뉴스에 따르면, 2020년 콜로라도에서 실종된 개가 최근 약 500마일(800km) 이상 떨어진 뉴멕시코 남부에서 발견됐다.
‘패치스’라는 이름의 이 개는 4년 전까지 콜로라도의 한 가정집에 살고 있었다. 패치스의 주인 벤자민 박스터는 “패치스는 ‘후디니(탈출 묘기 마술을 하는 사람·동물)’였다”며 “나비나 토끼를 쫓다가도 항상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패치스는 2020년 백스터의 친구 집에 맡겨진 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당시 백스터는 직장 문제로 이사 간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되자,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찾을 때까지 친구에게 패치스를 맡겼다. 그는 “집을 찾으면 패치스를 다시 데려갈 계획이었다”며 “그러기도 전에 패치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라진지 7일째 되던 날 다시는 패치스를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4년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패치스는 머나먼 이국땅 멕시코에서 발견됐다. 패치스를 데리고 있던 뉴멕시코 주 라스크루세스의 한 동물보호센터는 거리에서 떠돌던 패치스를 보호해왔으며, 패치스의 몸에 있던 마이크로칩을 찾아 백스터에게 연락을 취했다. 패치스가 어떻게 멕시코까지 가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스터는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개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며 “패치스가 다시 내 앞에 돌아오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패치스는 지난 11일 집으로 돌아와 백스터와 함께 살고 있다. 현재 새 환경에 적응 중이며, 조만간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백스터는 “마이크로칩 장착을 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일은 잃어버린 반려동물과 재회함에 있어 기술이 엄청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가슴 아프게 일깨워준 사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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