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 등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을 인용해 지난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중국인 수가 3만 7,439명으로 2022년(3,813명)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 동안 미국 남부 국경에서 체포된 중국인의 수가 1만 5,000명이 채 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으로 향하는 중국 불법 이민자들은 올해 들어 더 늘어나, 1월 한 달 동안만 중국인 3,700명이 국경에서 붙잡혔다. 현재는 중국인들이 미국 전체 불법 입국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불법 입국자 대부분이 중국에서 ‘태국-튀르키예-에콰도르-멕시코’ 경로를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 5,000km가 넘는 대장정에 수천 달러의 비용이 드는데도 중국인들이 해당 경로를 고집하는 이유는 망명 신청 허가율이 가장 높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약 정식으로 망명 허가가 나지 않더라도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점도 경로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는 중국인 중 상당수가 30~40대 중산층이며, 망명 후 가장 먼저 공립학교에 아이들을 등록하고 사회서비스를 신청한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대부분 부동산 폭락 등으로 경제난에 시달리다 불법 이민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시라큐스 대학은 지난해 중국 이주민들이 제출한 망명 신청서 4,570여 건 가운데 미국 당국이 망명을 허가한 비율은 80%가 넘는 반면, 다른 국적 이주민들이 제출한 신청서는 평균 50% 안팎의 허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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