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관련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에 대해 “한 위원장에겐 삼십육계 줄행랑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시사IN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선거 끝나면 해코지하러 달려들 것이라는 걸 한동훈 위원장이 모를 수 없다”며 “이미 서로 불신의 골은 깊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기현 전 대표는 당원들이 권위를 부여해서 앉힌 것이지만, 비대위원장을 저 자리에 앉힌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한 위원장이)거기에 맞선다는 게 자기부정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쟁 강도가 약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총선이 80여 일 앞두고 있어서 물러나게 할 수는 없으니 외견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서는 것처럼 할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무조건 ‘삼십육계 줄행랑’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지만 모 인사에게 듣기로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 이후에 유학 계획을 세웠다는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한동훈 위원장이 궁중 암투나 삼국지에 나올 법한 정치는 하지 않겠다 했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이 정확히 궁중 암투”라며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데 자기들끼리 권력 갖고 싸우고 있고,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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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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