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여자의 촉”이라던 옥지원, 개혁신당 입당 후 반성문 작성 약 2년 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던 옥지원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개혁신당에 합류한 뒤 돌연 반성문을 올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옥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2022년 6월 페이스북에 “여자의 촉으로 ‘아 이 사람 했구나’라고 직감했다. 여자들이 말하는 여자의 촉이란, 근거 없는 느낌이 아닌 평생 남자들을 경험하며 쌓인 ‘X소리를 미리 포착해내는 빅데이터’다”라는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이랬던 옥 전 위원장의 입장은 이달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180도 바뀌었습니다. 옥 전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자의 촉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날 이준석 대표님께 했었던 ‘여자의 촉’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대표님이 폭력적으로 탄압받던 과정을 마치 노름에 판돈 걸 듯 무감각하게 논평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표님, 왜 제게 화내지 않으셨나요?”라면서 “한참 뒤에야 대표님께선 제게 자신과 다르게 생각할 정치적 자유를 줬다는 것, 자유주의적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반성문을 놓고 새로운미래 측은 “사실상 이준석 대표의 요구에 따른 전향서”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22일 MBN ‘지하세계 B2’에 출연한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이 대표가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과정에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를 향해 “함께하기 위해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설명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한 뒤 “이건 전향서를 내라는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 책임위원은 “실제로 전향서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던 국민의힘 모 여성 당직자 같은 경우 낯 뜨거운 전향서를 내는데 그런 걸 바라보고 만족스러운지는 모르겠으나,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옥 전 위원장은 해당 글이 이 대표의 압박에 의한 글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문은 제가 일련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자발적으로 쓴 것”이라며 “제가 하고 싶은 정치는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사과할 수 있는 정치다. 또 저와 이준석 대표는 창당 전에도 같은 보수당이었으므로 ‘전향’이라는 말도 어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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