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생아 첫 5만명대
합계출산율 0.7 사상 최저
혼인 건수 12% 줄어들어
한적한 모습을 보이는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사진 출처=매경DB]
올해 3분기 출생아 수가 5만명대로 내려가면서 동일 분기 기준 처음으로 6만명을 밑돌았다. 올해 9월 출생아 수 감소 폭은 15%에 가깝게 커지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1년 전보다 11.5% 감소했다. 3분기 출생아 수가 6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올 2분기와 동일한 0.7명으로, 3분기 기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7143명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다. 3분기에는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가 3만350명 자연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4.6% 줄었다. 이번 감소 폭은 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사망자 수는 9월 한 달만 놓고 2만83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9월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더 크게 줄면서 인구가 9657명 자연감소했다.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1만2941건으로 1년 전보다 12.3% 줄었다. 이혼 건수는 7504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했다.
한편 10월 국내 인구 이동은 5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지난 8~9월 주택 매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7% 늘어나는 등 주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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