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윤석열, 부정과 부패 일삼았다” 윤 대통령 겨냥한 딥페이크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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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을 겨냥한 ‘가짜’ 영상 / 틱톡

윤석열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이 제작 및 확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딥페이크 영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에 틱톡·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되는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삭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약 46초간 진행되는 해당 영상에는 ‘가짜’ 윤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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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가짜’ 윤 대통령은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라며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무능과 부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절망에 몰아넣었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경찰은 “같은 URL 주소를 통해 틱톡, 인스타, 페이스북 사이트 계정을 사용하는 회원이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 고백 연설’이란 제목의 영상 등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돼 삭제·차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과 관련해 AI 전문 업체인 딥브레인AI 관계자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연설을 편집해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 딥러닝을 통해 만드는 딥페이크와는 다른 방식의 영상”이라며 기존 영상 짜깁기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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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방심위는 이번 영상이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윤 대통령과 관련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첫 딥페이크 영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방심위는 오는 23일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 바로 삭제와 차단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9일간 딥페이크를 이용해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 운동을 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의심 게시물은 129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