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P뉴시스
‘뉴 마린보이’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로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수립한 한국 신기록(1분44초40)엔 미치지 못했으나 메달을 따내는 데엔 문제가 없었다. 결승에서 1분44초대를 유지한 선수는 황선우가 유일했다.
뒷심을 발휘해 따낸 금메달이다. 첫 50m 지점부터 1위(24초24)로 치고 나간 황선우는 150m 지점에서 턴 할 땐 잠시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막판 25m 지점을 남겨두고는 속력을 끌어올려 역전에 성공했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메달 하나에 딸린 성과만 여럿이다. 황선우는 이번 금메달로 각종 기록들까지 거머쥐었다. 일단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입상도 이뤘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1분44초47), 2023년 후쿠오카에서 3위(1분44초42)를 차지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손에 넣었던 황선우는 이번에 금메달까지 따내며 메달 컬렉션을 완성했다.
‘한국 수영 르네상스’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김우민(22·강원도청)은 지난 12일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로 끊겼던 금맥을 13년 만에 이었다.
이누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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