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대생 92.67% 휴학 신청…학사 일정 2주 연기

수업 거부 3일째 이어져

한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충남대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에 나섰다.

21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과대학 사무실로 531명의 학생들이 휴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충남대 의대생 전체 573명(4학년 제외) 중 92.67%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 학생 대표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전날 동맹 휴학을 하기로 결의했다.

충남대는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부터 의학과 1~4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교학회의를 열고 지난 19일부터 2주간의 수업 일정을 오는 3월 4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생 없이 학사 일정이 진행되면 수업 진도, 유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학생보호원칙에 따라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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